2024년 충북갤러리 이종관 개인전 개최

- 《이종관의 Bricolage》 -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4/18 [14:14]

2024년 충북갤러리 이종관 개인전 개최

- 《이종관의 Bricolage》 -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4/04/18 [14:14]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2024년 정기대관 여덟 번째 전시로 이종관 개인전《이종관의 Bricolage》을 오는 4월 17일(수)부터 4월 29일(월)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종관 작가가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상당 기간 거주하며 직접 수집한 것(things)들로 자신이 머물고 지나온 곳들의 관찰과 기록의 과정을 작품으로 새롭게 변환시킨 21점의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구 반대편에서 버려진 쓰레기, 폐기물, 잡동사니 사물들을 선별하여 줍고 소중히 그러모아 다시금 전시장 안에 펼쳐 놓는다. 그저 소비되고 버려질 뿐인 삶의 조각들과 하나하나 사연이 담겨 있을 것 같은 파편들을 모아 연결시키며 새로운 시공간에 재배치하여 또 다른 관계 맺음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장 한켠 원피스를 입은 마네킹이 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각양각색의 주워 모은 스카프들이 마네킹에 걸쳐져 있다. 켜켜이 겹쳐있는 스카프들에는 통일성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단순히 스카프를 수집한 것이 아니라 스카프와 얽힌 작가의 경험을 수집했고 주어진 공간을 활용한 감각적인 구성으로 관람객에게는 놀라움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종관 작가는 “작업에만 매진하기 위해 교단을 떠나 날아간 남미에서 그곳의 삶을 사는 현지인들, 떠돌이 집시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며 그들과 동화되어 갔다. 그들은 매일 다양한 색깔의 천을 꼬거나 이어서 작은 수공품들을 만들었고, 그것을 팔아 딱 하루 먹을 양식 분량만 벌면 만족하고 더 이상을 탐하지도 남의 것을 욕심내지도 않았다”. 라며 ‘예술관’에 대한 소박함을 드러내었다. 

 

한의정 평론가는 이종관 작가에 대하여 ‘실존의 기술’을 자신의 삶에 행하며, 삶이 예술이 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신중한 자발적 실천가라고 평했다.

 

이종관 작가는 공주사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인도 비스바 바라티 대학교(Visva Bharati University)에서 수학한 후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청주시립미술관,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수많은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그간 약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쓰레기 오브제를 수집함과 동시에 튀니지와 멕시코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 및 전시운영TF팀(☏070-4224-6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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