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문은 10여 년 전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좌절할 때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무너진 집과 농경지를 복구하고 용기를 북돋워줬던 데 대한 보답 차원이다. 이철희 영춘면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30여명은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의 수해 농가를 찾아 농경지 복구와 쓰레기 청소 등을 도왔다. 수해복구를 위해 오송읍을 찾은 영춘면 주민들 대부분은 영농기에 바쁜 농사일도 제쳐두고 한 걸음에 달려온 농민들이라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날 영춘면 동대리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영춘면 동대리는 지난 2006년 당시 태풍이 동반된 기록적인 폭우로 동대천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철희 면장은 “우리가 수해를 입었을 때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들이 큰 힘이 됐다”며,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다시 일생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단양군지부 40여명도 이날 괴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충청의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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