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3

<성경영화에서 보여주는 외계인의 등장설>

김수남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4/11 [09:30]

망언3

<성경영화에서 보여주는 외계인의 등장설>

김수남 논설위원 | 입력 : 2022/04/11 [09:30]

▲     ©충청의오늘

 

1956년 세밀 B 드밀 감독의 <십계>는 왕족인 공주의 아들로 성장하여 많은 공로를 세운 모세가 다음대의 파라오로 유망한 왕자였으나 왕의 친아들과 파라오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차,  유태인이 버린 자식을 공주가 몰래 모세로 키웠다는 사실이 폭로되어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되는 서사를 다룬다. 모세는 유태인 노예들과 동거동락하면서 유태인을 노예로부터 해방시켜야 할 구원자가 자신임을 확신하지 못한 채 결국 사막으로 추방된다.  사막의 황야에서 방황하는 동안 하느님의 계시를 직접 받은 모세는 하느님의 기적으로 이집트왕정에서 노예로 시달리는 유태 동족을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한다. 모세는 유태동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 복지의 땅, 가나안을 향해서 먼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정에서 홍해 앞바다가 앞을 가로막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 파라오의 명으로 유태인노예를 말살하고자 그들을 급히 추격한 이집트군으로 위기에 몰린다. 이 순간 홍해 바다가 갈라지고 바다를 건너서 이집트군 추격으로부터 벗어난다. 에트나 산성에 이르러서는 화염으로 감싼 불속에서 들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모세는 산에 올라 십계명이 새겨진 두 석판을 받는다. 이처럼 영화 <십계>의 곳곳에서 하느님의 기적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는 하느님의 기적이라기 보다 초과학적 능력으로 이해해야 합리적일 것이다. 한국의 진도 갯벌처럼 썰물작용으로 홍해가 갈라지는 일은 있을 수 없으니 바다의 물결이 갈라져 길을 내는 홍해의 기적은 하느님의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생각하기보다 외계인의 첨단과학의 결과물로 설명하는 것이 이성적이다. 에트나 산성에서 화염으로 감싼 불속에서 들리는 하느님의 말씀 역시 불속이 아니라 빨간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선에서 들리는 외계인의 목소리로 유추할 수도 있다. 절벽의 바위에 불로 십계명을 새기고 두 개의 석판으로 오려내어 모세에게 전한 십계명은 바로 현대과학에서 확인되는 레이저광선으로 쏘아 바위에 십계명을 새기고 두 개의 똑같은 모양의 석판으로 자른 것이다. 

 

  성경영화 <소돔과 고모라>에서도 하느님의 전지전능한 힘을 묘사하고 있다. 이 유명한 악의 두 도시는 창세기에 나오는 '평지의 다섯 성읍'에 속했다. 아브라함 족장의 조카인 롯은 소돔으로 이주했으나, 소돔과 고모라가 워낙 타락한 탓에 신은 아브라함에게 두 도시를 파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브라함이 신에게 만약 그곳에서 열 명의 의인을 찾을 수 있다면 어찌하겠느냐고 묻자 신은 파괴하지 않겠다고 답한다. 그러나 의인은 열 명이 되지 않았고 결국 신은 두 도시를 파괴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사람의 모습을 취한 천사 둘을 미리 롯에게 보내 그의 가족을 구하려고 했다. 밤이 되자 소돔 사람들이 롯의 집을 에워싸고 두 손님을 내보내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들은 두 손님과 섹스를 하려는 것으로 동성애를 뜻하는 남색(sodomy)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천사인 손님들은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고 롯과 가족에게 뒤 돌아보지 말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소금기둥'으로 변한다. 영화에서 보는 ‘유황과 불’ 그리고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런 현상들은 한마디로 핵폰탄으로 설명될 수 있다. 유황과 불은 핵폰탄이며 소금기둥은 핵폭탄이 터진 이후 몰아닥치는 강한 바람으로 바람지역의 모든 사물은 먼지로 변하는 현상과 소금기둥의 설명은 유사하다.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의 두 악의 도시는 외계인의 핵폭탄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나 성경의 말씀은 하느님의 전지전능한 힘으로 묘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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