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세종시 버스운행 차질

세종시도시교통공사와 노조, 상반된 임금협상 결렬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21:31]

노조파업…세종시 버스운행 차질

세종시도시교통공사와 노조, 상반된 임금협상 결렬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5/23 [21:31]
▲ 세종시도시교통공사노조의 파업으로 23일 세종버스터미널~반석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한대가 도로변에 운행하지 않고 멈춰서 있다.     © 세종빅뉴스

(세종빅뉴스=세종 하은숙 기자) 세종시도시교통공사(이하 공사)와 세종시도시교통공사노조(이하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로 버스운행 차질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3일 오전 10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은 출근에 많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 이하 공사)는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전세버스 26대를 운행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불편을 초래한 출근과 관련 도시공사는 “23일 오전 5시~8시 30분까지 ‘노조’가 버스정비를 이유로 진출입로를 막아 1000번 버스 10대, 1004번 버스 10대, 읍면버스 13대 등 총 33대 운행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는 “노동쟁위로 인해 출근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 한다”면서도 “임금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시는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그동안 공사와 노조가 원만한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7차례 협상과 충남지방노동위의 5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생했다.

임금협상에서 공사는 월 평균 315만 원 선을 제시했으나, 노조에선 375만 원 선을 요구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더욱이 출범 당시 월 평균 보수가 290만원이었고 지난해 말 평균 319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지난해보다 4% 오른 월 평균 332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처음 입사한 운전원의 월 보수 약 372만 원선 수준의 군 경력 인정, 직급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16% 인상안은 교통공사의 경영 여건이나 사회통념상 수용할 수 없고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칠진 공사 사장은 “노조는 시민을 볼모로 한 쟁위행위를 중단하고 시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대화할 것을 촉구 한다”며 “공사를 설립한 것은 시민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무리한 요구와 쟁위 행위는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며 합리적인 요구는 적극 수용하겠지만 무리한 요구는 현실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박근태 노조위원은 “임금 협상안으로 공사 측이 제시한 자료 약 372만원이 아닌 월 평균 약 340~350만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 식비 등을 뺀 별도의 기본급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인적(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 수당을 월급에 반영해 책정하는 것은  평균연령 45세로 해당사항이 없어 수인적 수당을 월 수입에 포함하는 건 맞지않다”고 주장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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