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향토기업 살리기에 민·관 협력 '절실'

대성연마, 일미농산 해외 이전 검토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5/17 [10:09]

세종시 향토기업 살리기에 민·관 협력 '절실'

대성연마, 일미농산 해외 이전 검토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5/17 [10:09]
▲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공단에 위치한 대성연마 공장 모습     ©세종빅뉴스

(세종빅뉴스=세종 하은숙 기자) 최근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도산과 기업 해외 이전 등으로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어 민·관 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공단에 위치한 대성연마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동남아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조치원의 또 다른 업체인 ‘일미농산’ 도  최저인금 인상으로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은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업체인 대성연마는 150여명이 근무하는 기업임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제품생산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들어 ‘미얀마’ 로 수일 내로 떠난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상승'이 중소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 1순위로 보고 있다.
이런 '인건비 상승'은  회사의 이전이나 도산을 낳게되고, 지역에 비자발적 실업의 증가를 가져오게 되어 사회 경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전동면 위치한 흥진건설은 석산개발과 아스콘 등 건설사업을 하는 충청권의 우량기업이다.

흥진건설은 지역에서 수주하는 공사가 없다 보니. 충청권의 우량기업 이였지만 몇 년 전 공장문을 닫고, 천안의 한 업체가 인수해 가동 중에 있다고 한다.

김고성 흥진건설 대표는 기업 초기부터 지역 환원사업은 물론 장학사업으로 불우한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 왔다.


이들 기업들은 유명 향토기업 이였으나 지역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해외 이전 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민들은 그동안 시에서 진행해 온 지역업체 일자리 밀어주기, 지역업체 상품 팔아주기 운동이 무색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치원에 사는 A씨(62)는 “세종시에서 오랫동안 지역민과 함께했던 우량 향토기업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은 그동안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내 고장 업체 사랑하기 운동”은 헛구호에 불구했다“며 ”향토기업 살리기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세종시의 정책을 비난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씨는 ”신규 회사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민과 함께 한 향토기업인 지역 업체 관리도 중요 하다”며 “두 업체의 현실을 정부와 세종시 그리고 시민들은 알아야 한다”며 정부와 세종시의 기업관리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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