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조선경국전 학술대회 개최

김현문 기자 | 기사입력 2014/12/16 [15:44]

수원화성박물관 조선경국전 학술대회 개최

김현문 기자 | 입력 : 2014/12/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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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관장 김교원)은 지난 12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조선의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과 그가 지은 조선시대 최고(最古)의 법전인‘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삼봉 정도전(1342~1398)은 성리학자이자 신흥사대부로서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기에 역사의 중심에서 새 왕조를 설계한 인물이다. 그는 1394년 국가 경영의 요체를 담은‘조선경국전’을 지어 태조 이성계에게 바쳤다. 이에 태조는 그 공로를 인정하여 유학으로도 으뜸이요, 나라를 일으킨 공으로도 으뜸이라는 뜻으로 ‘유종공종(儒宗功宗)’ 이라는 글을 직접 써서 내렸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은 현존하는 국내 유일본으로 학계를 비롯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유물이다. 더욱이 2014년 5월 방영된 KBS ‘TV쇼 진품명품’ 사상 고문헌 평가유물 중 가장 높은 감정평가액인 10억원을 판정받기도 하여 주목의 대상이 되었던 ‘조선경국전’은 현재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심의 중에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문철영 단국대학교 교수는 삼봉 정도전이 조선경국전을 통해서 꿈꿨던 정치개혁에 대해 설명했다.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조선 초기 간행본인 조선경국전의 서지학적 가치를 설명했다. 정긍식 서울대학교 교수는 조선경국전이 조선 최고(最古)의 법전임과 이후 조선의 법제 정비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이재범 경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연세대학교 도현철 교수, 숭실대학교 임상혁 교수의 발표내용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조선 초기 간행본으로서 ‘조선경국전’의 희귀성과 조선 최고의 법전으로 국보급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화성박물관은 ‘조선경국전’ 과 함께 ‘경국대전’, ‘대전통편’ 등 조선의 법전을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 김현문 기자
김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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