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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사저널=하지윤 기자] 충남 A농협 조합장의 횡령(?)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지난 2일 농협 자체감사가 조합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조합장의 직무 정지를 통한 공정한 수사 촉구가 일고 있다.

 

현직 조합장의 8500만원 상당의 횡령(유용)‧배임?이 밝혀져 자체 감사가 조합장을 경찰에 고발했으나, 조합장은 농협 업무를 계속하고 있어 사실 확인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민들은 농협이사회개최 등을 통해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주문했다.

 

이 지역 B씨는 “조합장의 횡령 혐의가 드러났고, 조합장이 경찰에 고발조치 됐음에도 계속 조합장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확한 사건 조사를 위해 부당한 것 아니냐”며 “해당 조합장을 업무 정지한 후, 시시비비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횡령 혐의가 발생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이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어 긴급이사회 개최 등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B씨는 “해당 농협은 중대한 사항임에도 이사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어 은폐시도는 물론 책임 전가 등 책임회피 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며, 경찰에 고발당한 상황에서 조합장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만큼 업무를 즉각 중단하고 조합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C씨는 “소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소문이 또 다른 소문으로 재생산 되고 있어 또 다른 억울한 사람이 만들어져, 지역이 흉흉해 질 수 있지 않겠냐”며 “이사들마저도 소문을 통해 듣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사실을 확인하여 조합원에게 명확히 알리고, 조합장은 공정 수사를 위한 업무를 정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긴급 이사회 개최 등 방안 마련 촉구와 함께 조합장과 직원들의 도덕성에도 문제가 제기되었다.

 

C씨는 “조합장 자신이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발휘해 사퇴해야 함에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다른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러한 태도로 계속 업무처리를 한다면 농협직원 전체에 대한 불신을 재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모 단체장인 D씨는 “이번 고발조치는 경찰에서 아무 일 없다고 하더라는 식의 무마를 위한 고발조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 조합장이 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폐시도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이 있고, 횡령 사건 당시 조합장보다 상급자로 근무했던 간부직원은 횡령 사건을 막지 못한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조합장을 옹호하고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는 더더욱 공정성이 담보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서 당시 관계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잘못 처리 되었으면 농협에서 먼저 나서서 바로 잡아 사실을 알리고, 사과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지만 일부 간부직원들은 지나간 일을 들춰내 혼란에 빠트리냐며, 조합장의 처리 방식이 정당한 업무 처리였다는 주장도 하고 있어 직원들의 도덕적 불감증은 극에 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D씨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직원들을 믿고 거래하겠냐며 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농협인지 직원들 횡령을 위한 농협인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횡령사건으로 사업준비금 감액은 물론 출자배당, 이용고배당까지 받지 못한 악화된 경영 상황에서 조합장의 횡령사건까지 연류 된 것은 충격이라며, 명백한 사실을 밝힐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못을 받았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조치는 개선의지도 없고, 조직적으로 은폐 등 현 상황에서 어느 하나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농협 운영에 있어 비정상적으로 운영될까 걱정이라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조합장의 업무 정지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독] 충남의 모 조합장 횡령?혐의 사실로 드러나(2)

http://www.hankookin.net/101412

[단독] 충남의 모 조합장 횡령혐의 물의(1)

http://www.hankookin.net/99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