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세권 기형도문화공원에 기형도문학관 건립

안강산 기자 | 기사입력 2014/10/15 [11:59]

광명시, KTX광명역세권 기형도문화공원에 기형도문학관 건립

안강산 기자 | 입력 : 2014/10/15 [11:59]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KTX광명역 부근에 조성된 기형도문화공원 안에 광명의 시인 기형도(1960~1989)를 기념하는 ‘기형도문학관’을 2017년 개관할 예정이다.

기형도문학관에는 기형도 시인의 육필 원고와 영상 자료를 전시하고, 시민을 위한 문학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기형도문학관 건립을 위해 9월 18일 기형도 시인과 함께 활동했던 언론문화계 인사 및 지역 전문가들을 기형도문학관 건립 준비위원으로 위촉하고, 기형도문학관 건립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광명시는 준비위원회의 조언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에 위촉된 준비위원들은 박종권 중앙일보 논설위원, 조동범황규관 시인, 최치언 작가, 이오례 문인협회 광명지부장, 김세경 기형도기념사업회장, 서두원 전 광명문화예술교육센터장 등이다.

광명시 문화관광과 양철원 학예연구사는 “2003년부터 광명시민들이 기형도기념사업회를 세워 시 낭독회와 시인의 집 기행을 하고 있으며, 광휘고와 운산고 학생들은 기형도의 시를 연구하거나 노래와 영상을 만드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기형도문학관이 건립되면 광명시민의 예술적 감수성을 높일 뿐 아니라 광명시가 문학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형도 시인은 1964년 네 살 때부터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았고, 1989년 스물아홉 살에 요절했다. 그는 ‘안개’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광명시에서 보낸 유년과 청년시절을 담고 있어 광명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기형도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형도 신화’를 일으켰다. 청춘의 불안을 우울하게 노래하되 현실을 뛰어넘는 환상의 미학을 펼친 그의 시집은 지난 25년 동안 50쇄를 찍어 순수 시집으로선 보기 드물게 26만5000부나 팔렸다. / 안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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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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