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2

<총체예술의 본질은 제4차산업론의 논리 예시>

김수남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3/14 [09:30]

망언 2

<총체예술의 본질은 제4차산업론의 논리 예시>

김수남 논설위원 | 입력 : 2022/03/14 [09:30]

▲     ©충청의오늘

  

  그리이스 시대에 등장한 총체예술을 예술로만 이해하는 것은 총체예술의 역사적 의미와 그 본질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총체예술은 고대 그리이스시대의 복합기술론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그리이스시대에 예술은 기술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회자되는 제4차산업론과 총체예술론은 그 논리의 뿌리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제4차산업론의 특성은 융합기술을 전제로 빅데이타를 요구하고 빅데이타를 다를 수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창조적 생산력을 기대하고 있다. 제4차산업의 기술론으로 연상되는 총체예술은 그리이스 신을 찬양하는 다양한 기술에서 예술로 탄생한 것이다. 신전을 짓는 건축술과 신전 장식을 위한 회화와 조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르는 노동요는 노래(언어)와 춤(무용)으로 이 모든 행위가 신을 찬양하는 예술로 승화되었다. 오늘날 예술가라고 불리우는 장인들은 모두 신전건축에 종사한 기술자였다고 유추할 수 있다. 총체예술이 등장한 수세기가 지난 후, 예술이 과학과 접하면서 영화를 제작하는 기술론이 새롭게 등장하고 백남준의 총체예술이나 영화예술산업의 컴퓨터그래픽등 다양한 기술의 등장은 제4차산업의 시작을 일찌기 예시하였다. 

 

  총체예술론은 그리이스시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예술창조를 자연의 모방이라고 언급하고 모방의 매제에 대해 언어, 율동, 가락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한 그 시점에서 시작하였고 본다. 원시시대의 축제인 연희예술은 오늘날처럼 분화되지 않은 미분화 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연희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분화된 원시시대 연희예술의 예술적 요소의 실체를 언어, 율동, 가락, 세 요소로 정리하고 언어는 시, 율동은 무용, 가락은 음악, 언어와 가락은 서사시로 정의하였다. 이들 요소의 총체적인 융합은 바로 총체연극인 비극으로 등장한다. 각 예술장르의 요소는 비극이 진행되는 동안 적절히 삽입되어 극적 최대효과를 연출해야 하는데 그 구체적인 연출론도 존재하였다는 기록이 있지만, 아직 그리이스 비극의 연출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로 오늘날 총체예술은 미래예술로서 규정되어 그 형식론은 변함이 없지만 스타일은 시대에 따라 꾸준히 발전되고 변천되고 있다. 총체예술이 그리이스시대 이후 아직 완성되지 못한 미래예술로서 논의되는 것은 빅데이타적 정서교감을 창조하는 능력(인공지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이스시대 당시 인공지능적 창조능력은 신으로부터 교감하는 계시론을 자주 언급한다. 엉뚱한 궤변이겠지만 그 계시론은 외계인으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더 논하자면 지구는 외계인의 식민지였으며 지구에 인간이 등장하기 전부터 외계인의 지구도래설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시말해서 외계인이 지구의 문명발달에 영향을 준 흔적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진실의 여부와 관계없이 자주 논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대시대에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는 존재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에 온 선진문명를 누리는 외계인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최근 공상과학영화는 외계인과의 조우를 상상하며 그 가능성을 영화화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외계인이 존재하는 지구아닌 다른 행성들을 인정하고 그곳으로부터 날아 온 외계인의 등장이 지구를 구하는 슈퍼맨 등 다양한 초인 캐릭터로 알려지고 있다. 태양계 밖의 다른 은하계에 1000개 이상의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있는 행성이 있음을 알리는 과학뉴스는 외계인 존재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김수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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