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김병우 당선인, ‘속도 보다는 방향’ 중요...미래형 학력 키우기 주력

- 공부를 잘하라 보다는 저절로 잘하게 하는 쪽으로 유도

[충북=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4/06/30 [13:58]

[당선인 인터뷰] 김병우 당선인, ‘속도 보다는 방향’ 중요...미래형 학력 키우기 주력

- 공부를 잘하라 보다는 저절로 잘하게 하는 쪽으로 유도

[충북=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4/06/30 [13:58]
▲     © 한국in뉴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당선인은 "우로 치우친 것을 가운데로 놓이게 하기 위해선 좌로 몇 걸음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냐?"며, "진보적 교육관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고, 시대 변혁에 있어 학교 현장만 바뀌지 않고 있는 것에 시대가 변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당선소감?

충북교육의 방향을 바꾸라는, 희망차고 행복한 변화를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가슴 벅찬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도민여러분과 제가 함께 꾼 꿈은 더 이상 대립과 배제의 역사를 뒤로 하고,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을 맞이하라는 시대의 소명과도 같았습니다. 차별받고 소외된 곳을 더욱 챙기며,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도록 하겠습니다.
예술적 감성을 기르고,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르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모든 교육 주체들의 자발성과 지혜를 모아내어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모두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으로 도민여러분과 손잡고 성심껏 달려 나가겠습니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이제 충북교육의 방향을 바꾸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무조건 공부를 잘하라 잘하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어서 저절로 잘하게 하는 쪽으로 만들려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력, 창의력, 탐구력, 사고력과 같은 미래형 학력을
길러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입선발고사 같은 불필요한 시험과 0교시 같은 억지공부를 없애고 공부하는 방법 등을 시대에 맞게 바꾸려 합니다.


▲ 진보교육감들의 당선에 대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지요?

"상식적으로 우로 치우친 것을 가운데에 놓으려면 좌로 몇 걸음 갈 수 밖에 없지 않나싶습니다. 물론 교육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나 구도로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진보적 교육관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고,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학교 현장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혁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번에 진보교육감이 13개 지역에서 당선됐다고 봅니다."


▲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권한에 대해?

국정교과서로의 전환은 구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국정교과서의 심각한 문제로 지금의 검인정 제도로 변경되었습니다.
검인정 제도는 세계적 추세이며, 다양성 확보를 통한 질 높은 교과서의 개발이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학교의 여건 상황 등을 고려한 교과서 채택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고교입시제도의 개선과 학업성취도 평가 등을 없애겠다고 해셨는데 언제쯤 하실 생각이신지요?

고입선발고사는 학생,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고입선발고사 폐지(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내신성적으로 학생 선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행정절차법 46조에 따라 연내에 고입전형 개선방안을 20일 이상 행정예고하고,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2015년 3월31일까지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여 공고할 예정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학업성취도평가는 전수조사 방식에서 표집방식 전환으로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이다.
또한 중1,2연합학력평가, 국가단위교과학습진단는 2014년은 개선된 상황에서 유지 하지만 2015년에는 폐지 계획이다.


▲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도민여러분과 제가 함께 꾼 꿈은 더 이상 대립과 배제의 역사를 뒤로 하고,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을 맞이하라는 시대의 소명과도 같았습니다.
저와 충북 교육가족 모두는 치열한 혁신으로 답하겠습니다.
도민들과 대화하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충북=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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