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금택 의장, 시민·시와 소통 ‘세계적인 명품도시’ 완성

원도심과 신도심의 지역균형 발전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8/25 [13:16]

[인터뷰] 서금택 의장, 시민·시와 소통 ‘세계적인 명품도시’ 완성

원도심과 신도심의 지역균형 발전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8/25 [13:16]

▲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이 24일 데일리충청과 인터뷰 질의에 답변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세종빅뉴스

- ‘민생의회’, ‘정의로운 의회’, ‘소통과 협의의 의정활동

- 교육과 실무역량 강화를 통해 의회 전문성 극복 
- 지방의회 독립성 위한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도입
-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의회 등 의정방향 설정·실천

(편집자 주)  '지방분권의 상징도시’로서 국가균형 발전의 구심점이 될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원도심과 신도심의 지역균형 발전’ 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직생활의 경험과 재선 의원으로써의 경험을 두루 갖춘 서금택 세종직할시 제3대 전반기 의장은 ‘민생의회’, ‘정의로운 의회’, ‘소통과 협의의 의정활동’을 목표로, 생활밀착형 정치, 균형과 화합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에 서 의장의 제3대 세종시의회의 역점 사항과 대부분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전문성 극복을 위한 방안과 서 의장의 정치철학을 들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인 사랑은 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만, 정치적인 사랑은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명언이 저의 정치철학의 큰 맥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치분권제가 얼마나 되었냐는 것에 아주 쉬운 답은 ‘이할자치제’라고도 합니다. 2할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인사독립권은 직원들이 소신껏, 심도있게 그리고 성의껏 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이뤄져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서 의장은 정치를 통해 시민들의 행복 실현, 인사독립권과 지방자치분권 실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종시 건설을 위해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서 의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세종시의회 앞으로의 일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 재선 성공 소감과 제50회 임시회 회기를 마친 소회는.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저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세종시민 여러분들과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39년의 오랜 공직경험과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살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영광이지만 재선의원이자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지난 7월 31일 제50회 임시회 회기를 마쳤습니다. 제50회 임시회에서는 상정된 총 30건의 안건 중‘세종특별자치시 일자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안’등 조례안 16건과‘2018년도 제1회 세종특별자치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등 예산안 2건,‘국가혁신융복합단지육성사업 출연 동의안’등 기타 안건 12건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제50회 임시회는 원 구성 이후 첫 회기로 제3대 의회가 지향하는‘일 잘하는 의회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8월 말 진행될 제51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세종시의회 전반기 역점 사항은.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제3대 의회 운영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실무적 역량을 쌓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이에 의정연수와 ‘2018년 지방의회 아카데미’ 참석, 원포인트 직무교육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대 의회는 의원들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또, 민선 3기 세종시의회 역시 초대와 2대 의회가 추진해온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종시의회는 헌정사 최초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해 여론 형성과 확대를 주도해나가겠습니다. 또한 행정수도 개헌과 관련된 사안 등의 의제 설정과 의견 교류를 통해 행정수도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려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합심해주신다면, 행정수도를 향한 꿈은 머지않아 실현될 것입니다. 

그 외, 원도심과 구도심의 경제적 지역 격차 해소가 주요 당면 과제입니다. 중심 개발지역인 동 지역에 비해 읍․면 지역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이러한 격차는 경제․문화․교육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읍․면 지역의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추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를 통해 세종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경제적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읍․면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위한 방안은 있으신지요.
제3대 의원들은 기초 소양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연수는 더 나은 의정활동의 발판이 됐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지방의회 아카데미에서는 예산안 심사 기법이나 조례․동의안 처리 과정 등을 듣는 전문가들의 강의 시간과 더불어 의원들 간 소통 및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의원들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3대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행정 전문가부터 의료보건 전문가와 여성정책 전문가, 그리고 입법 분야 전문가와 세종시 지역 전문가까지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은 의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전문가적 식견을 기반으로 의정활동의 전문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여건이 주어지는 대로 대화와 토론의 장은 물론, 연구모임과 추가 의정연수 등을 추진해나겠습니다. 

▶ 지방의회 독립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방의회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의회가 진정한 독립성을 가지고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지방의회 의장들은 의회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도입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와 쇄신이 한꺼번에 추진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지방의회 독립성에 대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은 의회 내부적인 목소리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가 동석한 시민 공청회 등을 열어 의회 독립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시민사회와 함께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정책지원 보좌관제 도입 등을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건의안'을 정부와 국회에 각각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책지원 보좌관제가 하루빨리 도입되어서 정책과 예산 등을 더욱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평소 정치 철학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수 있는 것이 정치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결국 타인에 대한 관심이자 더 나아가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실례로 저는 제2대 의회 당시 연탄 분진으로 고통을 겪던 시민들을 위해 연탄공장 자진 폐쇄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못지않게 세종시의 모든 거주민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그 보편타당한 가치가 침해당하고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민생정치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3대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세종시민들의 고통과 고민들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 앞으로 의정활동의 소신과 방침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의회에 입성하게 된 선출직입니다. 이른 바 ‘시민 권력’에 의해 탄생한 제3대 의회가 지난 1,2대 의회처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세종시의회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전국의회 청렴도 조사에서 주민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몇 가지 비전을 가지고 의정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의회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한층 성숙된 자세로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면서 상식과 기본에 충실한 민생의회를 지향할 것입니다.

그리고 원칙이 바로서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법치주의와 인권이 존중받는 바탕 위에서 더 나은 미래와 행복도시 세종을 설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소통과 협의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협의는 곧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민의의 전당,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덕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의회가 되도록 의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겠습니다. 

아울러 시민과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때 우리 세종시는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방자치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과 시와 소통하겠습니다.

현재 세종시의회는 8월 말 개최될 제51회 제1차 정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제3대 세종시의회의 슬로건‘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의회’처럼 시민들의 꿈과 기대, 성원에 부응하는 실천하는 희망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 의장은... ▲1953년 조치원 출생 ▲충청대학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전공 졸업 ▲연기군(주민생활지원과장, 자치행정과장, 환경보호과장)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원사업소장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나눔과장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전반기) ▲현재 제3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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