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아름다운 선율 광명IL앙상블‘온’창단

최선종 기자 | 기사입력 2014/09/18 [13:55]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아름다운 선율 광명IL앙상블‘온’창단

최선종 기자 | 입력 : 2014/09/18 [13:55]

광명시는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발달장애인의 음악적 재능과 문화적 감수성을 개발하여 그 재능으로 예술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에 환원하고자 광명IL(Independent Living) 앙상블 ‘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2일 평생학습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광명IL앙상블은 발달장애인 2명(피아노 1명, 바이올린 1명), 음악감독 1명(플루트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9월 17일 KBS라디오 함께하는 세상만들기 공연에 이어, 20일 금천구청 인권영화제에 초청돼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로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이 기대된다.

'온'은 순수 우리말로 온 세계, 온 세상을 뜻하며,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이 온 세상에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임수현 음악감독(플루트)은 숙명여대 대학원 관현악과를 졸업했고, 한국 음악 평론가협회 이사로서 씨티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수석 주자, 시흥 윈드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과 연습하고 공연하는 것과 다르게 기다려주고 반복하면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지도법이 특징적이다.

단원 김영진(22세, 자폐성장애, 피아노)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음악에 대한 재능이 남달랐으며 오케스트라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2005년 월드음악신문사 전국학생콩클 대상, 같은 해 중앙음악신문사 콩클 최우수상 등 여러 콩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3년 1월 MBC 함께 사는 세상 등 방송에 소개되기도 하며 주목을 받았다.

단원 김혜린(26세, 발달장애, 바이올린)은 바이올린 뿐 아니라 피아노의 재능이 돋보이며 장애인오케스트라 활동을 해오기도 했다.

전현정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은 “우리 단원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과 음악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요청해주셨으면 한다. 지금은 활동비가 지급되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아 급여를 통해 자립 생활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IL앙상블 온의 아름다운 선율을 듣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할 기관은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02-897-7008)로 공연을 의뢰하면 된다. / 최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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