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S종합병원 중환자실 40대 중환자 사망, 사고경위 ‘논란’

유족들 “병원 측 입장의 자살은 터무니없다.” 주장, 휴일이라 관계자 휴무, "병원측 해도 해도 너무 성의없다!" 유가족 항변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4/07/28 [06:56]

진천 S종합병원 중환자실 40대 중환자 사망, 사고경위 ‘논란’

유족들 “병원 측 입장의 자살은 터무니없다.” 주장, 휴일이라 관계자 휴무, "병원측 해도 해도 너무 성의없다!" 유가족 항변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4/07/28 [06:56]
▲ P씨의 자녀들과 형이 피켓을 들고 병원 측에 항의하고 있다.     © 한국in뉴스

지난 26일 0시 30분경 진천 S종합병원 6층(6층이나 4층이 없으므로 실5층임)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중이던 P모씨(49세 진천군 광혜원면 거주)가 1층 현관 옆 바닥에 쓰러져 있음에 1층 외부 휴계공간에 있던 입원환자가 112에 신고하는 사고가 있었다.(관련기사 26일 본보 사회면 보도)

신고자는 “쿵”하는 소리와 “악”하는 비명소리에 확인을 하고 신고했다 한다.

당시 중환자실에 근무자는 3명으로 CCTV 확인상 23분여 자리를 비웠던 상태라고 유족들은 CCTV 화면을 공개했다.

▲ (좌)하단 우측부분만 열리는 창문구조, (우)사고당시 중환자실에 근무자가 아무도 없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 한국in뉴스

유가족 P씨(사고자의 동생)는 “중환자실은 24시간 병동을 예찰하고 환자의 응급시 대처해야 됨에도 20여분 이상을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이 납득할 수 없다”며 “병실 창문 높이가 성인 가슴정도로 높았고 창문도 건장한 성인(사고자는 1m 74cm, 75Kg)이 창문 틈새로 나오기엔 너무 비좁고 더구나 중환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병원 측에서 말하는 ‘자살’를 했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오늘(27일)이 입관식인데 병원측 실무자는 만날 수 없다. 해도해도 너무하고 성의조차 안보인다. 정확한 경찰의 조사가 실행돼야 할 것이다.”며 항변했다.

고인의 처 B씨(48세)씨는 “자녀들도 잘 성장했고 고인은 택배회사 팀장으로 근무하며 자가건물도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며 “성격도 온화하고 꼼꼼한 편이라 가정이나 주변생활에 무리가 없어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못내 울음을 터트렸다.

휴일인 관계로 병원 측 책임 관계자는 자리를 비웠고 자세한 경위는 접할 수 없었다.

▲ (좌)원안이 사고 지점의 모습 (우)사고지점이 휀스도 없이 혈흔은 지워진 상태     © 한국in뉴스

사고전날 사고자는 자녀들과 필답으로 의사교환을 했고 자녀들은 아무런 증세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고자는 지난 20일 음성에서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차량 후미와 접촉사고로 옆구리, 얼굴, 턱을 다치어 119에 후송되어 S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치료 중이었고, 사고당일 오전 중으로 일반병동으로 옮길 계획이었다.

경찰은 신고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에 있다.

유가족들은 사고 당일부터 1인 시위를 하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달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하고 있다.내일(28일) 밤 10시부터는 진천경찰서에 집회신고도 신청한 상태로 강경한 태도를 보여 사후 사태에 따른 병원측과 유가족간의 대립각이 예상된다. / 하은숙 기자

하은숙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