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복모리 주민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천안 북부BIT산업단지조성 결사반대 집회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5:06]

천안 복모리 주민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천안 북부BIT산업단지조성 결사반대 집회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8/06 [15:06]

▲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은숙 기자) “천안시는 농민재산 빼앗지마라! BIT산업단지 결사반대한다, 논밭집다 수용하면 어디서 살라는 말이냐? 산업단지 결사반대한다,”

 

천안시 성환면 복모리(대표 이종팔 이장) 어룡리 신기리 3개 마을 주민 50여명은 6일 오전 천안시청 앞 도로 옆에서 천안 북부BIT산업단지조성을 결사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에 공단이 들어선다니 그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10여 년 전부터 이야기가 됐던 공단은 천안시 의회에서 몇 번 부결됐던 것을 지난해부터 천안시는 코오롱과 다시 손잡고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모리는 대부분의 농가가 초고령 소규모 농가로, 이주단지에 입주는 빚을 내지 않으면 어려운 실정으로, 이제 와서 몇 년이나 더 산다고 마을이 없어지는 것에 가슴이 메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     © 한국시사저널


이들은
그동안 천안시청과 코오롱 복모리 대표가 몇 번에 걸쳐 대화를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천안시청과 시의회에 진정서를 몇 번 제출해 보았으나 그에 대한 대답은 한결같이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 및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한다는 답변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이어 이제는 더 이상 무의미한 기다림과 답변만으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어 이 무더운 날씨에 죽음을 무릎쓰고 마을 주민들이 이렇게 시청 앞에 나와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며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난 후 이들은 “‘시민중심 행복천안슬로건에 맞게 우리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복모리는 제외하고 산업단지를 추진하길 구본영 천앙시장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하 북부BIT산단)2023년까지 약 2000억원 투입, 천안시와 코오롱글로벌 외 2개사가 민·관 합동으로 성환읍 복모리, 신가리, 어룡리 일원에 875254규모로 조성, 충청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부BIT일반산업단지는 천안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지지부진해 왔었다.


 

 

 

 

 

 

하은숙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