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고갯길단풍 만추의 절경

안강산 기자 | 기사입력 2013/11/10 [08:56]

단양 고갯길단풍 만추의 절경

안강산 기자 | 입력 : 2013/11/10 [08:56]
 
 
 가을의 진객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단양군의 고갯길이 단풍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가곡면 보발재(고드너미재)와 죽령재, 빗재 등의 고갯길이 만추의 절경을 뽐내며 가을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죽령재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 보발재(고드너미재)는 가을단풍철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 죽령재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빨갛게 물든 단풍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가을의 색채를 물씬 풍긴다. 특히 고개 정상 전망대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보발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을풍경을 담으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포토 존이 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제6코스가 연결돼 힐링 트래킹을 경험할 수도 있다.

 
보발재를 내려가면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와 온달과 평강의 로맨스가 깃든 온달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다. 코발트빛 가을하늘과 대비를 이루듯 붉은 빛깔로 물든 보발재 단풍은 단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다. 최근 보발재가 단풍드라이브 코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갯길을 넘는 차량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추세다.

 
단풍고갯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죽령재다. 대강면 용부원리와 경북 영주를 잇는 죽령재는 신라 아달라왕때 개척된 고갯길로 소백산 자락길 제3코스와 연결되기도 한다.

 
예로부터 아흔아홉 구비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로 불리며 영남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통로였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룬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구경할 수 있는데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6호로 지정된 용부원마을의 고즈넉한 산촌풍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아름다운마을 제6호 
 

 
이외에 대강면 직티리에서 방곡리에 이르는 군도 1호선 빗재(7.8km)도 길에서 단풍을 바라보기에 일품이다. 직티리에서 빗재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길은 하늘을 가릴 만큼 수풀이 우거져 흡사 원시림 속을 지나가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고갯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빗재를 내려가면 방곡도예촌에 닿는데 이곳에서는 도예체험을 통해 옛 도공들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이름난 고갯길은 대부분 소백산 자락에 자리해 자연풍광이 빼어난 게 장점”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고갯길에서 만나는 오색단풍의 절경은 가을날의 향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 안강산 기자
안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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