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택 의장, 의장의 리더십 강조

서금택 세종시의장 9월 20일 인터뷰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10/04 [20:07]

서금택 의장, 의장의 리더십 강조

서금택 세종시의장 9월 20일 인터뷰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10/04 [20:07]

 

▲     © 데일리충청

 

(세종 하은숙 기자)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은 생활밀착형 정치, 균형과 화합의 정치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시는 읍면지역과 신도심의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헌정사 최초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도‧농복합도시로 도농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 농업인들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의회 현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서금택 의장을 만나보기로 했다.


서금택 의장은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세종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격차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서금택 의장과 일문일답을 통해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제3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에서 역점사항은.

지난 7월 16일 제50회 임시회를 앞두고 제3대 의회 운영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실무적 역량을 쌓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이에 세종시의회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의정연수를 다녀온 바 있습니다. 또 8월 14일에는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2018년 지방의회 아카데미’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의정연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예산안 심사 기법이나 조례․동의안 처리 과정 등을 듣는 전문가 강의 시간과 의원들 간 소통 및 화합의 자리는 결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 8월 20일에는 제51회 정례회를 앞두고 원 포인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대 의회는 의정연수 외에도 세미나와 초청강연 등을 수시로 열어 의원들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적재적소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때는 경청의 자세가, 특정 현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겠지요. 또한 행정수도 명문화 등 세종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잇도록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의장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민의를 반영한 의정활동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제3대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기존 읍·면지역과 신도심에 대한 지역 격차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일에 주력하실 것인지요.

 

 경제적으로는 지역 격차 해소가 주요 당면 과제입니다. 중심 개발지역인 동 지역에 비해 읍․면 지역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이러한 격차는 경제․문화․교육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읍․면 지역의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추구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를 통해 세종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경제적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읍․면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

 

-. 조치원 제2청사 신축 추진 방향은.
세종시 출범 후 조직 확대 및 정원 증가에 따라 보람동 시 청사의 수용한계에 이르렀고, 하반기 조직개편(부서 신설)과 정원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청사(별관) 증축 이전까지 민간사무실을 임차하기로 시청 앞 스마트허브Ⅲ 5, 6층으로 전용면적 1,871㎡의 공간으로, 월 임차료 2억 5416만원(보증금 없음)에 앞으로 4년간 빌려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치원 제2청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시청사의 사무실 부족으로 인근 기관의 사무실을 임대해서 쓰는 문제점을 해소해야 합니다.

인구 10만이 거주하는 젊고 활기찬 조치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2청사 신축하여 시설공단, 교통공사, 문화제단, 복지재단과 농어촌 관련기관과 조치원 개발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도록 하여 세종시 균형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 지방분권,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의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세종시에서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해 상당히 진전된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요. 세종시의회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 단 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명문화될 수 있도록 국회 분원 설치나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지방의회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관련해 의장님의 생각은.

 얼마 전 ‘정책지원 보좌관제 도입 등을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 제정 촉구 건의안'을 정부와 국회에 각각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책지원 보좌관제가 하루빨리 도입되어서 정책과 예산 등을 더욱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지방의회의 독립성은.

 지방의회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의회가 진정한 독립성을 가지고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지방의회 의장들은 의회 인사권 독립, 의원보좌관제 도입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와 쇄신이 한꺼번에 추진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지방의회 독립성에 대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은 의회 내부적인 목소리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가 동석한 시민 공청회 등을 열어 의회 독립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시민사회와 함께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 농업 발전을 위해 의회의 역할은.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읍․면 지역과 동 지역 간 균형 발전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세종시가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행정수도 완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징 및 장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언급한 적 있습니다만, 복숭아 출하 기간인 여름철에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열어서 농가 소득 및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자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요즘 농업은 2차와 3차 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세종시의 농업 발전은 물론, 읍․면과 동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6차 산업의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전반기 농업분야 의정활동의 역점은.

 지역 농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세종시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지역민은 물론이고, 타 지역에서도 우수한 품질로 알려질 수 있도록 농업 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 분야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관내 농․특산품을 활용한 가공식품이나 화장품 등 2차 가공품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 농업인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우리 세종시 관내 농업인들 덕분에 시민들은 언제나 맛 좋고 영양 풍부한 식재료를 적시에 공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농업은 제조업과 관광 상품을 연계한 6차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사례 분석과 의견 공유 차원에서 6차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농업인들이 있다면, 향후 농업인들과 관계 공무원, 의원 등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갖길 기대해봅니다.


-.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현안사항은.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세종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격차 문제는 의회와 시 집행부, 시민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당면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향후 행정수도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서금택 의장…1953년 조치원 출생, 충청대에서 아동복지학 전공, 현재 제3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전반기),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전반기), 세종특별자치시 행복나눔과장,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원사업소장 등을 지냄.

 

▲     © 데일리충청

 

하은숙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