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새정연 후보는 ‘양치기 소년’인가

“공군비행장 이전 공약 내건 적 없다” 거짓말

[충북=특별취재반] | 기사입력 2014/05/20 [23:42]

이시종 새정연 후보는 ‘양치기 소년’인가

“공군비행장 이전 공약 내건 적 없다” 거짓말

[충북=특별취재반] | 입력 : 2014/05/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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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충북기자협회가 주최한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시종 새정연 후보는 “청주공항(‘군 비행장 이전’을 청주공항 이전으로 잘못 답변) 이전 공약을 내걸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공식적인 토론회장에서까지 거짓말을 하거나 엉뚱한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행태를 보며 그의 거짓말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로부터 ‘4년 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군 비행장 이전 공약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후보가 청주공항을 이전하겠다는 것을 제가 공약으로 했다는데, 전혀 공약하지 않은 것을 공약했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군 공항 이전 질문과는 전혀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시종 후보의 이 같은 답변은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거나 의도적으로 자신의 공약인 군 공항이전을 실천하지 못했다는 질문에 대한 초점을 흐리려고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 후보는 청주공항 활성화가 민선 5기 최대의 업적이라고 자신을 추켜세우기 조차했는데, 책자형 선거공보(8페이지)에 실린 민선 5기 12대 핵심과제로 ‘공군 비행장 이전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민영화 반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 “그런 공약을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는 점에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시종 후보가 오송역세권개발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프로축구단창단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등 그동안 도민들을 속이고 거짓말로 일관해온데 대해 자괴감마저 든다. 

자신의 공약조차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무슨 도지사란 말인가. 중요한 공약을 발표해놓고 지키기는커녕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지사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 이시종 후보는 도민들에게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충북=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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