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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지사 후보는 새누리당의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고, 중부고속도로 6차선 확장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15일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새누리당이 공약한 제2경부고속도로는 노선이 충북을 거치지 않는다”며 “만일 새누리당의 공약대로 제2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세종시 주민들이 충북을 거치지 않고 제2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직접 서울을 오가게 되는 등 충북은 커다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은 6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며 “제2경부고속도로 대신 중부고속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한다면 예산도 줄일 수 있고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로 반대는 얼마 전 제기됐던 세종시 KTX역 반대와 같은 맥락”이라며 “충북 발전을 위해 온 도민이 나서서 제2경부고속도로 공약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고속도로는 도내 12개 시군 중 청주, 청원, 증평, 진천, 음성 등 5개 시군이 직접 영향권 내에 있고 충주, 괴산, 보은, 옥천, 영동이 간접 영향권 내에 포함되어 있는 등 충북에 매우 중요한 고속도로다.

 중부고소도로 진천~서청주 구간의 6차선 확장은 비용면에서 9000억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