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후보는 여성혐오 망언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하라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4/04/05 [21:20]

어기구 후보는 여성혐오 망언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하라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4/04/05 [21:20]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어기구 민주당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2일 당진지역 10개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스토킹, 데이트 폭력, 묻지마 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이유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 탓이라는 21세기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로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천박한 발언을 했다. 

 

더욱이 이 토론회 주최단체 중에는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가 포함되어 있어서 참가자들 대부분이 여성들이었고, 주최단체장들을 대표하여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축사까지 하는 행사였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후보가 여성들을 앞에 두고 이 같은 시대착오적 망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은 깊은 충격에 휩싸였고, 급기야 일부 여성단체 대표들이 어 후보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어기구 의원에게 묻는다.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많이 하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줄이려면 여성들은 사회 진출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단 말인가?

 

그동안 정부가 대 여성범죄 근절을 위해 신종범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처벌 대상을 확대하고, 여성의 활발한 사회활동 등 여성 지위가 향상되면서 피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신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범죄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아직도 범죄피해는 가해자의 잘못이 아닌 피해자의 탓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같은 발언은 범죄피해 사실을 기억조차 하기 싫어하는 수 많은 여성범죄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행위인 것이다.

 

여성이 일을 할수록 배우자 내지 동거인 폭력은 오히려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어기구 후보는 21세기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후보로서 실로 범죄와 여성의 범죄피해에 무지한 발언을 하여 여성들에게 크나큰 충격과 아픔을 드린 데 대하여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

 

 

 

2024. 4. 5

 

국민의힘 충남도당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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