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 ‘의료인문학에 기반을 둔 죽음교육 프로그램개발’ 세미나

-‘행복한 죽음’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

[경제.사회=한국in뉴스] | 기사입력 2014/01/28 [14:04]

건양대학교 ‘의료인문학에 기반을 둔 죽음교육 프로그램개발’ 세미나

-‘행복한 죽음’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

[경제.사회=한국in뉴스] | 입력 : 2014/01/28 [14:04]

▲ 죽음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융합자문회의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 한국in뉴스

최근 개봉한 영화 ‘어바웃 타임’은 만일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는 장성한 아들과 과거로 돌아가 해변을 산책하며 물수제비뜨기 놀이를 다시 하고 싶다고 한다. 죽음은 누구든지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할 일에 대해 학술적으로 토론하는 연구 모임이 열렸다.

건양대학교 학제간융합연구 팀(연구 책임자 김광환)은 27일 오전 10시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 보건학관에서 ‘의료인문학에 기반을 둔 죽음교육 프로그램개발’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세 명의 전문가가 발제를 하였다. 죽음학을 전공한 건양대학교 송현동 교수는 죽음의 의미부터 웰다잉에 이르기까지 죽음학 전반에 관한 기초강연을 하였다. 송 교수는 “죽음 교육에서 오히려 의사와 간호사들이 소외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바오로 가정호스피스센터장 노유자 수녀는 호스피스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와 실무 경험을 들려주었다. 노유자 수녀는 “대전지역 대형병원에 호스피스가 활동하는 병원이 아직 많지 않고 의료보험 등 법제적인 문제도 산적해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김천대학교 김창규 교수는 물리학을 전공했으면서도 풍수지리학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교수는 조선왕조의 왕릉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조상들의 죽음과 묘에 대한 생각을 흥미롭게 풀었다.

죽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병원 공간을 중심으로 한 죽음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는 점에서 건양대학교 학제간융합연구 팀의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연구 팀은 2013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인문학과 보건·의료 분야의 융합을 통해 죽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죽음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이면서도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정서적 치유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서 중점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경제.사회=한국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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