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일과 삶의 균형 ‘워케이션’ 활성화 모색

충남형 워케이션 활성화... 쾌적한 근무환경과 편리한 교통 관건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7/11 [16:08]

충남연구원, 일과 삶의 균형 ‘워케이션’ 활성화 모색

충남형 워케이션 활성화... 쾌적한 근무환경과 편리한 교통 관건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7/11 [16:08]

▲ 충남연구원, 일과 삶의 균형 ‘워케이션’ 활성화 모색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충남연구원은 지난 11일 연구원에서 일과 쉼이 공존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최신 여행 트렌드인 워케이션을 충남도 내 관광산업에 접목하고 체류형 관광 모델을 모색하는 ‘충남형 워케이션 활성화’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원은 충남도의 핵심정책과 관련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형태로 일의 효율성과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어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근무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윤 부연구위원이 ‘국내 워케이션 추진현황과 대응 방향’을, 충남연구원 박춘섭 책임연구원이 주요 사례와 수요 조사를 중심으로 ‘충남 워케이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재택근무제도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유연근로제가 도입됐으며, 특히 지방의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 극복 차원으로 관계인구 정책이 떠오르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중앙과 지방정부는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인프라 조성, 정보전달체계 구축, 워케이션 수요 확대, 체계적인 홍보사업 추진 등을 해결함과 동시에 주체별 이익 배분, 지역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충남도는 체류형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워케이션을 선도할 목적으로 보령, 태안, 부여, 예산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6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근로자 60명과 인사담당자 54명 등 총 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워케이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평균 58%(근로자 49.2%, 인사담당자 66.7%)였고, 원하는 워케이션 기간은 3~7일이 가장 많았으며, 전용업무공간과 편의시설, 교통 편리성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에서 원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힐링 자연환경’ 58%, ‘교통 편리’ 20%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충남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반) 숙박·오피스 발굴, (정보) 플랫폼 구축, (지원) 워케이션팀 조직 등을, 중장기적으로 충남의 워케이션 문화 형성, 워케이션 생태계 및 오피스단지 조성 등을 추진방향으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의 좌장으로 박기영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의원,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교수, 한석호 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 홍세진 충남문화관광재단 주임 등이 참석해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박기영 의원은 “충남은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안과 백제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품은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도내에 업무지원 인프라와 장기체류가 가능한 생활지원 기반 등 우리 지역의 자원과 강점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한다면 충남이 워케이션의 중심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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