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발언 모습.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이재규 기자]  “눈에 뵈는 게 없는 건 윤석열 검찰입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고 한다”고 밝히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같이 말한 상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이기에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사이, 게다가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며 “한참 아랫사람에게도 할 수 없는 난폭함을 보인 것”이라며 검찰총장 당시의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 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포악성에 대해서는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도 윤석열 총장의 포악한 언행을 증언한 바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증언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 대변인은 “현 정부의 검찰에 대해서는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는 건’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다‘”며 “윤 대통령은 채널A와 한동훈 검사가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이어 법원은 이 징계에 대하여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명명백백하게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와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죄는 벗겨주고 그 죄를 엉뚱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을 소환조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도둑이 매를 들어도 유분수지 정말 ‘눈에 뵈는 게 없다’”라며 검찰의 편파적 수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하기도 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문재인-이재명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휘하의 검찰은 ‘문재인-이재명 죽이기’에 눈이 벌게져 있다. 눈먼 칼을 마구 휘두른 지 벌써 몇 달째인지도 모르겠다“며 자산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하며, 이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걸 알기는 하는 거냐?”며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는 말도 깡패를 다루는 영화에나 등장할 대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말을 듣고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