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도 친환경으로 만든다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 계획 발표…12교 우선 시행, 인조잔디 걷어내

하재남 | 기사입력 2016/03/22 [13:40]

학교 운동장도 친환경으로 만든다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 계획 발표…12교 우선 시행, 인조잔디 걷어내

하재남 | 입력 : 2016/03/22 [13:40]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사업 대상교(출처 : 서울시교육청)

[Daily 충청]건조하면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질퍽대는 서울시내 12개 학교에 친환경 학교 운동장을 만든다고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밝혔다.

친환경 운동장이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학교 운동장 개선 학술연구>를 통해 수립한 운동장 시설기준(배수성, 먼지날림, 유해물질 허용기준 등)을 충족하는 운동장을 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운동장의 시설기준 및 설계지침을 마련하여 새로 만드는 운동장에 적용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기존 운동장에도 친환경 운동장 조성사업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친환경 학교 운동장 조성 계획’에 따르면, 총 110개의 기존 운동장을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 보수 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12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중 2개교는 서울시에서 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올해 교체 대상학교 중에는 기존의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친환경 운동장으로 조성하는 학교도 두 곳(신화중, 월곡초)이 포함돼 있다. 교육청은 유해성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친환경 운동장으로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는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내 1,300여개의 학교 운동장의 대부분이 흙으로 조성돼 있다. 하지만 특별한 기준이 없이 마사토(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흙)만 깔아 사용하여, 비가 오면 물이 고여 한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마른 날은 흙먼지가 날려 서울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학교 운동장 시설 방향에 대한 대안이 되고, 모든 학생이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재남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