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시장 “확진자 대부분 무증상·경증환자"…천안시 광덕면 집단감염 발생

천안시 광덕면 집단감염 208명 확진, 음성 98명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1/11/23 [21:12]

박상돈 시장 “확진자 대부분 무증상·경증환자"…천안시 광덕면 집단감염 발생

천안시 광덕면 집단감염 208명 확진, 음성 98명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11/23 [21:12]

▲ 박상돈 천안시장의 기자회견 모습.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선주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3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광덕면에 소재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한 마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이는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21일 최초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2일 8명이 추가로 발생한 후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이날 오전까지 199명이 추가로 발생, 이곳에서만 총 2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충청의오늘


이날 박 시장은 “지난 21일,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근육통과 오한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발적 검사 후 양성으로 확인됐고, 22일 오전 4명, 오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 시는 해당 마을에 즉시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주민 28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마을 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예배 중단과 긴급 폐쇄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동선별검사소를 통해 주민 427명 중 3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08명 확진, 음성 98명이 확인 됐다. 1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이들 중 대부분은 무증상 및 경증 환자로 확인됐으며, 그 중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연령별 및 환자 상태별로 분류해 23일 중 순차적으로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할 예정이며, 70세 이하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을 통한 환자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와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마을 내 전 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유사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해당 마을에는 오늘도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미검자 10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도록 하고 광덕면 행정복지센터에도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백신 접종만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마시고 소아‧청소년 접종과 50대 이상 고령층 등의 추가접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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