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방구석박물관 11월호 발행

손대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0:07]

대전시립박물관, 방구석박물관 11월호 발행

손대환 기자 | 입력 : 2020/11/11 [10:07]

[한국시사저널=손대환 기자] 대전시립박물관과 대전선사박물관(분관)이 온라인 교육소식지 ‘방구석 박물관’ 11월호를 발행한다.

11월에 소개되는 유물은 ‘연지계회도(蓮池契會圖)’다.

1629년(인조 7) 6월 5일 숭례문(崇禮門) 안에 있던 홍사효(洪思斅)의 집에서 열린 기로연(耆老宴)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계회도다.

‘계회도’란 중요한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 수만큼 나누어 가진 그림으로 현대의 기념사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시대에 따라 다소간 형식이 변하기는 하지만, 화면의 위쪽에 모임의 모습을 그리고 아래쪽에 참석자들의 이름과 관직,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참석자 수만큼 그려서 나누어 가진 원본이 세월이 지나가면서 훼손되거나 하는 경우, 후손들이 다른 집안에 소장된 원본 혹은 이미 한 번 옮겨 그린 그림을 다시 베낀 이모본(移模本)을 전하기도 한다.

대전시립박물관 소장의 ‘연지계회도’는 보물 제866호 ‘이기룡 필 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을 원본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본이 전형적인 계회도의 형식을 띠고 있는 것에 비해 화첩의 형태로 변형해 그림과 글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아울러, 이달의 활동으로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그림과 글로 남겨보는 ‘계회도 그리기’를 제안한다.

대전선사박물관은 상대동 원골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을 소개한다.

청동거울은 선사시대에는 인간과 하늘을 잇는 매개로서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품으로, 고려시대에는 용모를 가다듬는 일상적인 생활용구로 사용됐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중국에서 제작된 청동거울을 많이 수입했을 뿐 아니라 반대로 고려에서 제작한 청동거울을 중국으로 수출하기도 했을 정도로 청동거울 제작과 사용이 활발했다.

대전선사박물관의 퀴즈 이벤트는 11월까지 계속되며, 홈페이지의 교육신청 게시판에서 퀴즈에 응모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손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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