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이언구 의장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4/12/29 [15:03]

<송년사>이언구 의장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4/12/29 [15:03]
▲     © 한국in뉴스

존경하는 160만 도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갑오년(甲午年)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갑오년 한 해는 도의회 의정 역사에 있어서도 대단히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4년간 도민과 함께해 온 제9대 의회가 보람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고, 새로이 도민의 선택과 부름을 받은 제10대 의회가 돛을 힘차게 올린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서른 한 명의 도의원은 의사당에 첫 발을  내딛으며 160만 도민 앞에 깊이 맹세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행동하자는 약속이었으며, 아울러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다함께 이뤄내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개원 초 도민 여러분께 일부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이를 대화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해결한 것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지침이 될 만한 교훈도 얻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의 바탕 위에서 제10대 의회의 비전과 목표를 차곡차곡 그려나간 소중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개월간 저희 도의회는,
  향후 의정 발전에 초석이 될 상생과 화합을 이뤄냈습니다.

  지방의회의 역할 중 하나는 각양각색으로 흩어져 있는 다양성을 양보와 타협의 과정을 통해 도민의 뜻인 공론(公論)으로 모아 내는 것입니다.

  개원 후 저희 도의회는 여·야간 벽을 허문 진솔한 대화를 계속적으로 이어왔으며 충청북도의회 교섭단체 운영으로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아냈습니다.

  이는 저희 도의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물로 앞으로의 의정발전에 귀중한 토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충북 도민의 대표로서의 소명의식을 명문화하고 낡은 관행은 내려놓고자 절치부심하였습니다.

  ‘충청북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하여 도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제시하였음은 물론,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준수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관행적 유물인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를 폐지하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결단으로 불합리한 예산 편성을 지양하는 등,

  시대적 조류에 동참하고 도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자세를 통해 명경지수(明鏡止水)의 정신이 흐르는 청렴한 의회로 한발 더 다가서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며 지역 현안의 해결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도민의 불편과 애로사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빠짐없이 청취하였으며 이를 의정활동에 종합적으로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에 대한 지원과 대책을 관련부처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지역 발전에 주춧돌을 쌓는다는 심정으로 청주  국제공항 활성화 등 현안 해결에 꼭 필요한 국비를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을 국회와 관련부처에 적극 건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소외계층 지원과 도민 안전을 위한 ‘충청북도 장애인기업 지원 조례’와 ‘충청북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입법 활동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전개한 한 해였습니다.

  충북 발전을 이끄는 도정에 협력함은 물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에도 충실했습니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였으며 이로써 바이오 충북의 위상을 160만 도민과 함께 세계 속에 드높일 수 있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2015년 당초예산안 심사에서는 도민의 뜻에 역행하고 순리에 어긋난 사안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이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대집행부 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이를 사회적 이슈로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실리적 외교의 장으로 국제교류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우호교류를 맺은 중국 광서장족 자치구를 방문하여 상호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실히 하였습니다.

  아울러, 청주-계림공항간 직항로 개설과 ‘2015 괴산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참여, 그리고 충북경제자유구역 투자 등 3대 의제에 대해서 앞으로의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민간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다부지게 해내며 국제적 외교력을 한층 더 인정받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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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올 해는 저희 제10대 의회에 있어서 대단히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6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 도의원 한 명 한 명은 도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오로지 도민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자양분으로 삼아   도민행복과 도민안전, 그리고 충북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천하여 160만 도민 여러분을 기쁨과  행복의 길로 안내해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충청북도의회의장  이  언  구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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