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의 실체 없는 주장, 명품세종 건설에 도움 안돼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6/12 [03:48]

이완구 전 총리의 실체 없는 주장, 명품세종 건설에 도움 안돼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6/12 [03:48]
▲ 하은숙 국장     ©Daily 충청
‘견강부회(牽强附會)’는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을 말하는 것이다.

이완구 전 총리가 10일 오전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후보 지지를 위해 세종시를 찾았다.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 시절 세종시 총리 공관에서 바라본 오늘의 세종시 모습은 내가 생각한 모습은 아니다. 세종시가 명품도시와는 너무 거리가 먼 도시가 됐다. 이춘희 후보가 4년동안 시장하면서 뭐했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세종시를 보고 실망했다. 행정수도를 건설하려는 도시가 협소하고 개발이 잘못됐다"며 “선진국 명품도시와 거리가 멀다. 기초가 잘못됐다고 본다”며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위와 같은 이 전 총리의 발언이 바로 ‘견강부회’라고 할 수 있겠다.
6·13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왔다. 공격성 비방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책과 공약 대결보다는 실체없는 비방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내기에 바쁘다.
이 전 총리의 실체없는 주장은 명품세종건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30만 세종시민의 공정한 선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상대를 흠집 내 이기려는 선거운동은 “명품 세종시 건설과는 거리가 멀다”
명품세종을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의 상상한 ‘상상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상상의 도시던 실제의 명품도시든 이 전 총리는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뜬금없는 소리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한다.
타 후보와 새로운 시각만으로 명품세종시가 완성되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이 전 총리는 어떤 사람인가?
이 전 총리는 1950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경제기획원 사무관, 홍성경찰서장과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1995년 경찰에서 나와 민주자유당에 입당했고, 이후 제15대 총선에 충남 청양군·홍성군에 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 당선되어 제15대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이 되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대 교수를 겸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06년 지방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지사에 당선되어, 제35대 충남지사가 되었으나, 2009년 12월에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사퇴했다. 2013년 4월 24일 재선거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 당선되어, 3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4년 5월부터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15년 2월 17일 제43대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그 후 '성완종 리스트'와 연루되었다는 의혹과 이에 분노한 여론에 의해, 국무총리 임명 후 70일 만에 국무총리직을 내려놓았다.
그 외도 성남시 땅 투기의혹, 서울인근 아파트 투기 의혹, 약 2400만원 건강보험료 미납, 병역 면제, 논문 표절, 황제 특강, 언론통제 발언 등 부동산 투기 및 부패관련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본 기자는 이 전 총리를 비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전 총리의 경력을 살펴 본 것은 그의 발언이 명분이 있는 것인지 합당한 인물인지를 먼저 보고자 하는 이유에서 거론해 봤다.
명분없는 비판은 판단에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비판을 하려면 최소 비판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 지식과 경륜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오랜 기간 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오다가 갑자기 나타나 송 후보가 새로운 시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송 후보를 지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송 후보는 어떤 인물인가?
1963년 조치원 출생이며 이화여대 음악교육과 졸업 후 공주 영상대 교수와 자유한국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냈다.
물론 이력으로 시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명품세종시를 만들려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경륜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여야 제대로 된 명풍 행정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중앙부처에서 국비도 확보해야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의원들과 전문가 등 많은 이들과 협조를 통해야만 제대로 된 행정수도가 완성될 것이다.

‘명품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어느 한 사람의 생각이나 말로 완성되지 않는다.
많은 세종시민들은 이 전 총리의 발언과 관련 “정확하지 않은 문제제기와 이에 합당한 문제해결 방법없이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못하다”며 이 전 총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욱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며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다면 먼저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줬어야 했다”며 “세종시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이 전 총리의 발언을 일축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은 세종시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4년이라는 임기에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당선자를 뽑는 것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명품세종도시 완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때 이다.
아무에게나 4년의 세종시를 맡길 수는 없다.
현명하고도 지혜로운 세종시민들의 판단만 남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와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에 아무나 앉힐 수는 없다.
이번 선거는 명품세종시를 만들 것인가 실패한 세종시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인 것이다.
세종시장은 누구나 그리고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세종시장을 해야 하는 것이다.
명품세종시 완성과 행정수도 완성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데 세종시민 모두 한표를 행사해서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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