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누굴 위한 대중교통, 시민이 봉인가?

세종도시교통공사와노조는 '파업'이 능사인가?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8/05/25 [07:51]

(기자수첩) 누굴 위한 대중교통, 시민이 봉인가?

세종도시교통공사와노조는 '파업'이 능사인가?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8/05/25 [07:51]
▲     ©Daily 충청
누구를 위한 대중교통인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일삼는 대중교통 업계의 행위는 이젠 그만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우리 가족이며 우리의 이웃인 것이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린 자주 대중교통을 볼모로 자신들이 목적한 바를 관철시키려는 버스업계 택시업계 지하철노조 등의 행동을 보아왔다.

지난 23일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임금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을 했다. 시민들을 볼모로 한 '파업'인 것이다. 매년 교통공사 버스운행과 관련해 무려 100억이 넘는 시민들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
세종시는 시민들의 복지차원에서 교통공사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다.
시민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수많은 세금을 대중교통에 쏟아 붓는 단 하나의 이유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노조에게 묻고 싶다. ‘파업’이 최선의 방법인지?
그리고 교통공사는 ‘파업’이 되도록 어떠한 일을 했는지 임금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교통공사와 노조는 신중하게 대중교통의 역할과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시민의 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노조는 시민을 불편하게 해서도 이것을 볼모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자신들의 할 일을 망각하고 하는 행동인 것이다.
이지경까지 이르게 한 교통공사와 노조는 ‘시민을 존중하는 태도나 마음은 있는 것’이지 반문하고 싶다.
일한 만큼 대우를 받고자 하는 권리를 비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교통공사 노조의 급여는 타도시에 비해 결코 적지않다는 지적이 있다.
협상은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고 ‘파업’카드를 들기 전에 교통공사나 노조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어야 하고 그렇지 못했다 해도 시민을 이용한 방법은 옳지 못하다.
시민은 봉이 아니다 존중받고 서로 헙조하며 함께 할 우리의 이웃인 것이다.

교통공사와 노조는 대중교통 혼란을 막기 위해 지혜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파업철회는 지금 당장! 그리고 운행도 바로 하자. 그리고 다른 대안을 찾자.
버스는 말 그대로 대중교통수단이다. 특수한 몇몇을 위한 교통수단이 아니고 학생과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면 학생과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지어 서민들이 출퇴근을 제 때 하지 못해 생계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이익을 위해 또 다른 이들이 같은 이익을 위협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다면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더욱이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의 의무와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교통공사도 흔들리지 말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세종시의 예산낭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조의 이권에 이끌리기 보다는 온전히 시민들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정책 실행에 주안점을 둬야한다.
노조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파업'이라는 방법은 옳지 못하다. 서로 간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시민을 볼모로 하는 일을 너무도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대안을 찾자 그리고 같은 일이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자.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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