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혁 갈등과 정치

남윤모 이통장연합뉴스 총괄본부장 | 기사입력 2013/10/24 [16:37]

보·혁 갈등과 정치

남윤모 이통장연합뉴스 총괄본부장 | 입력 : 2013/10/24 [16:37]

▲ 남윤모 이통장연합뉴스 총괄본부장     ©하은숙 기자

지역갈등이 한참이던 197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지역갈등이 정치 지도들에 의해 절정을 이뤘다.

 
1997년 보수와 미묘한 동거로 김대중·김종필씨에 의해 국민의정부가 태동되자 이때부터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커지면서 지역갈등 보다 정치 구동 의해 보·혁 갈등으로 정치 지형이 변형되기 시작했다.

 
2003년 김대중 정부에 이어 지보의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 정부를 만들어 탄핵을 감수하며 정치 지형을 바꾸는 시험이 시작돼 여의도에 운동권 인사들의 제도권 정치진입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386 또는 486으로 일컬어지는 운동권 인사들이 일명 탄돌이란 명칭으로 여의도 정치권에 대거 등장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진보의 정치지형이 민주대 반민주로 변형되면서 운동권 방식으로 정치권 분열을 특성으로 하는 첫 정치 변혁을 당시 시도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주당을 구태민주당으로 전락시키며 분당했다.


이에 구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손잡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남 일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고 결국 흉계에 빠진 보수진영은 자중지란에 빠져 혼란에 빠졌다.


2004년 실시된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152석,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현 대통령이 분투한 한나라당은 121석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 노동당은 10석 김종필씨가 빠진 자민련은 4석으로 결과가 나타났었다.


제도권 진보정치에서 운동권 대부인 고 김근태씨가 등장해 장관까지 지냈지만 열린우리당의 정치 주역은 운동권이 아닌 방송인 정동영씨에 의해 정국이 주도되며 정통지보가 아닌 세력에 의한 정치가 시작돼 보수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기 시작했다.


2007 대선에서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집결한 보수성향의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정권을 잡은 MB에 의해 독선과 기득권들의 정치가 시작돼 진보와의 갈등은 더 커졌다고 분석되고 있다.

 
특히 2008년 MB정권 초기에 시작된 광우병 촛불시위로 국가적인 경제는 많은 주름이 갔지만 국민들의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만에 빠져 있던 MB에게는 타격을 줬다.
이후 정치에서 집권 기간인 5년 내내 정권 인사에서 국민들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오기와 독선적인 처리를 하게 만든 계기가 광우병 촛불시위로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때도 중요한 경제적인 흐름을 상실해 비 기득권인 국민들의 생활경제에 손상이 심하게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B 정권 내내 타협 없이 국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밀어 붙이기 삽질 정책을 강행했다.

 
4대강, 한미FTA 날치기 통과, 우리나라 군사중요시설을 도외시한 성남비행장 옆 롯데 신축허가, 형님인 만사형통 이상득 의원의 상왕정치, 나모 천신일 회장 등 측근들의 비리와 횡포,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일방통행 종편 허가 등 이 있었다.

 
또, 부자감세로 인한 나라 빛 증가, 고·소·영, 영포라인에 편중된 인사로 인한 공직사회 인사 편중으로 인한 정책적 편향,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합병 등 열거 하지 못한 실정을 저질러 서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국정원 부정선거 시위로 등장한 촛불이 몸통에 대한 시도 없이 깃털만 논하다 민주당이 개입돼 종국에는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국가 내란 음모로 마무리 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민운동이 정치권의 개입으로 순수성을 잃어버린 작금의 현실은 향후 어떤 시민운동도 진보와 보수의 보·혁 갈등으로 인해 시민단체들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 힘들어 졌다는 암울한 현실에 당면하고 말았다.


순수하지 못한 진보와 보수의 일부 지도자들의 정치적인 계산에 의한 모략 덕분으로 이제 우리나라의 건강한 시민운동은 대중의 외면을 받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음을 진보·보수를 망라한 지도자들은 통렬하게 깨달아야 한다.
어떤 것이 국익을 위하고 나라를 바로세우는 일인지 명철하게 생각해야 할 시기다.

남윤모 이통장연합뉴스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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