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교육지원 예산 삭감한 추경안 놓고 '여야 공방'

민주당 "교육경비 예산 복원해 추경안 제출해야"
국민의힘 "김희영 의장 대화 거부로 벌어진 사태"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5/11 [18:30]

아산시의회, 교육지원 예산 삭감한 추경안 놓고 '여야 공방'

민주당 "교육경비 예산 복원해 추경안 제출해야"
국민의힘 "김희영 의장 대화 거부로 벌어진 사태"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5/11 [18:30]

 

▲ 왼쪽으로 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의 기자회견 모습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자회견 모습.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아산시가 올해 교육지원 경비 예산 일부 삭감하여 아산시의회와 갈등을 빋었다. 하지만 시는 철회 없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아산시는 기존 교육지원 경비 등 10억원의 예산을 삭감했고, 이와별도로 아산형 신규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9억원 가량의 예이이 담긴 추경안을 제출했다.

 

협치하지 않는 시정에 한목소리를 냈던 아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추경안에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11일 오전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지원 경비 예산 원상복구'를 주장하며 추경안 심의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15일 간 아산시의회 의원 전원이 예산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했지만 박경귀 시장은 의회의 요구를 끝내 묵살했다"며 "삭감된 교육경비 예산을 복원해 수정한 추경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추경안을 심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히 수정된 추경안을 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같은 날 오후 아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원들은 왜곡된 사실로 시민들을 혼동시키고 있다"며 "박경귀 시장이 아산시의회에 예산 집행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이 대화도 나누지 않고 거부해 오늘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추경안에는 취약계층 복지예산, 주민 숙원사업 예산 등도 포함돼 있다며, 추경안을 심의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추경안을 오는 12~19일 열리는 제242회 임시회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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