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출발과 도착점은?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3/04/14 [07:50]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출발과 도착점은?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3/04/14 [07:50]

 지난 1월 31일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모습 © 충청의오늘


세종시기자협의회, 13일 합동추진단 김현기 사무국장과 간담회 통해 주요 기능과 사업 추진과정 들어

사무국내 초광역기획과와 초광역사업과, 초광역지원과 등 1단 3과 37명으로 구성

충청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 시작으로 충청광역청 설립, 충청권 생활경제권 통합으로 추진

 

“충청권의 힘을 모아 미래 국가혁신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충청권의 새로운 시작이 또 대한민국 전체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큰 디딤돌을 놓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1월 31일 대전시와 세종시를 비롯한 충북과 충남 4개 시도는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한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4개 시도지사와 각 시도의회 의장,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월 31일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모습 © 충청의오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충청권의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초광역협력 추진기구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에서 시도지사와 의회의장등 각 단체장들은 자신의 지위를 내려놓을 각오라는 의지까지 피력하며 560만 충청권의 단결을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이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은 지난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 라는 초광역협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간 갈등을 극복하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항할 저력 있는 초광역협력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지난 1월 31일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모습 © 충청의오늘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한 여건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에서 창조와 도전의 기회를 발판삼아 지역상생의 균형발전 선도 지역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과 연대·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성공적인 특별지자체 출범에 앞장서겠다”라고 또 김태흠 충남지사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지자체’라는 이 도전은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1월 31일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모습 © 충청의오늘

 

중앙정부를 대표해 자리를 함께한 한창섭 행정안전부 1차관은 "우리나라의 중심에 위치한 충청권은 앞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지리적 허브 역할을 함과 동시에 수도권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권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초광역 메가시티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자 지방 실현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번 합동 추진단 개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충청 특별지자체 설치와 각종 협력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4개 충청권 자치단체 간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목표로 구성된 조직이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국, 3과, 9팀 총 37명 규모로 한시기구 승인을 받았으며,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1,2층에 사무실을 꾸리고 4개 시·도 구성원이 모여 업무를 추진 중이다. 4개시도에서 각 5억 원씩의 투자가 바탕이 됐다. 

 

김현기 사무국장의 모습. ▲     ©충청의오늘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 ▲규약 제정 ▲초광역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특별지자체 의회 설치 종합계획 수립 ▲대외협력 등 충청권 초광역협력에 필요한 사무를 공동 추진한다.

 

이같은 초광역 협력업무 개시한지 50여 일 남짖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추진단, 사무국장 김현기)은 13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 간담회 자리를 함께 했다.

 

김현기 사무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충남과 행복청 그리고 세종시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합 충청맨’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하지만 원만한 업무 추진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초광역지원과장을 맡고 있는 임재진 부이사관. 충남 출신으로 대전시 공보관과 국장 그리고 부구청등으로 잔뼈가 굵은 정통 엘리트 공직자로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충남 출신의 박일순 초광역기획과장과 충북 경제통인 이미자 초광역사업과장이 합동추진단의 핵심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합동추진단의 주요 업무는 1단계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준비와  충청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2단계인 충청 광역청(특별지방자치단체)설립·운영, 마지막 3단계에는 충청권 생활경제권 통합이다.

 

  지난 1월 31일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 및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출범행사 모습 © 충청의오늘


합동추진단은 향후 전략산업 육성으로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대로 경제공동체 및 3050생활권 형성, 일선 국가사무 위임으로 선도적 지방분권 모델 확립, 공통사무의 통합 운영으로 주민제공 행정서비스 효율  제고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현기 사무국장은 “출범식에서 나타났듯 4개 단체장들간의 생각이 다소 다른 점은 물론 있지만 ‘초광역협력체계 구축’이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합동추진단”이라며 “기존의 지자체는 유지하고, 우선적으로 관광과 교통분야의 과제를 중심으로 시작해 특별한 초광역 자치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처럼 경제권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보며 추진단에서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이며, 이 사업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즉 논리적 통합으로 가는 것”이라며 시급한 문제로는 “시민이 동감하는 사업을 만들어 면밀히 검토하고 지자체와 의회의 공감을 얻어내고 설득시킨 후, 시민들을 이해 시키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자칫 4개 시도를 대표해 모인 구성원간의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서 김 사무국장은 “저 뿐만 아니라 선발된 구성원들이 자기 출신 시도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공통적인 관심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적으로는 금년말까지의 한시적인 기구이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그 기대에 걸맞는 임무와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며 궁극적인 목표인 지방자치의 새로운 중심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탄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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