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지사, 강제추행 혐의...경찰 '불송치 결정'

양 “진실은 밝혀졌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억울함을 느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 대응"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8/29 [18:02]

양승조 전 충남지사, 강제추행 혐의...경찰 '불송치 결정'

양 “진실은 밝혀졌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억울함을 느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 대응"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2/08/29 [18:02]

 

▲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기자회견 모습.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9알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지난 9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와관련 양 전지사는  “진실은 밝혀졌지만, 씻을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억울함과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고소 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사건을 각하한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고소와 발언은 한 사람의 정치적 인격을 짓밟았다. 만약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주려고 누군가 계획적으로 벌인 정치공작이라면, 그 배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충청의오늘


양승조 전 지사는 “6.1지방선거 패배의 책임 때문에 자숙과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년도 남지 않은 총선에 대해 아직 결심한 바는 없으나, 내년 초부터 정치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진석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는 최악의 선거였다. 불법 현수막이 난무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는 이런 정치 문화, 불법 선거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문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무고죄,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 경찰에게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 철저한 수사를 위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승조 전 지사를 비롯해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양 전 지사 측은 피해를 주장했던 여성과 보도를 했던 언론사 등 4곳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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