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하계세미나 개최…전국 대학 홍보담당자 한자리에

“대학 홍보에 메타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비용·기술 받쳐줘야”
숙명여대, 순천향대, 디지스트 등 메타버스 활용한 대학 홍보 우수사례 발표
제25대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에 김영권 호서대 홍보부처장 선출

하지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12:02]

2022년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하계세미나 개최…전국 대학 홍보담당자 한자리에

“대학 홍보에 메타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비용·기술 받쳐줘야”
숙명여대, 순천향대, 디지스트 등 메타버스 활용한 대학 홍보 우수사례 발표
제25대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에 김영권 호서대 홍보부처장 선출

하지윤 기자 | 입력 : 2022/06/27 [12:02]

  © 충청의오늘


[충청의오늘=하지윤 기자] 2022년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하계세미나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진행된다.

 

교육 현장에서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대학홍보에서도 메타버스가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학 홍보와 메타버스가 만난다면? 대학 홍보에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MZ세대들의 활용 수요가 높은 홍보와 마케팅 등에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메타버스가 구축될 수 있을까?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진행되는 2022년도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하계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 홍보’였다. 이날 전국 대학 홍보 담당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대학 위기 시대에 미래사회에 대비한 홍보전략을 모색했다. 

 

송양희 제24대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전북대 홍보팀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회원들과의 소통이 어려웠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우리는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의 홍보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학생 수도 줄고 재정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혁신 요구도 거세게 받고 있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빛이 나는 업무가 홍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끊임없이 발전해온 우리 협의회가 개별 대학은 물론 우리나라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규 본지 전무이사는 축사를 통해 “기존의 대학 형태가 많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듯이 실제로 대학도 많이 변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도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기조로 바뀌고 있는 시점이다. 대학 홍보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창간 33주년이 된 한국대학신문도 대학과 상생하면서 꾸준히 발전해왔다. 앞으로도 대학 홍보 담당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계세미나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숙명여대의 스노우버스 라이프 △순천향대의 메타버스 입학식/순천향 메타버시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DGIF(DGIST Global Innovation Festival) 등 총 3가지 사례가 발표됐다.

 

최수연 숙명여대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숙명여대는 디지털정보혁신처를 신설하고 메타버스캠퍼스인 스노우버스(snowverse)를 자체 구축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며 “전체 캠퍼스를 가상공간에 옮기고 콘텐츠 개발에 재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팀장은 “스노우버스를 통해 스토리미션을 담은 캠퍼스투어, 채널 채팅방, 각종 미션 수행 등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스노우버스를 통해 학교 소식을 접하고 학내 구성원 간의 교류와 소통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우극 순천향대 브랜드홍보팀 팀장은 작년에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입학식 사례와 올해 메타버스 입학식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심 팀장은 “작년에 언론에서 높은 관심을 가졌기에 올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메타버스 이슈화가 어려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메타버스 입학식에서는 다음 단계의 메타버스 활용사례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THE NEXT LEVEL’을 주제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세계관 구축을 통해 스토리텔링 마케팅 강화, 현실세계와 메타세계를 오가는 메신저 캐릭터(21학번) 스칼라(SCHolar) 제작, ‘aespa’와의 세계관 콜라보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며 “입학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86.1%가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스칼라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수도 높았다”고 전했다.

 

정윤천 디지스트 홍보팀장은 학내 학술연구 행사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와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인게이지 플랫폼’과 메타 오큘러스 제품을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며 “여러 사람이 같이 접속을 하다보니 인터넷 속도가 못 따라갔다. 게임세대는 유리했으나 40대 이상은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힘들었다. 오큘러스 제품 조작법에 대해 미리 교육을 했으나 숙련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막대한 비용과 불완전한 기술이 해결돼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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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하계세미나에서 제25대 한국대학홍보협의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으로 김영권 호서대 홍보부처장이, 감사에 김학찬 유니스트 대외협력팀장과 최석교 한림대 대외협력팀장이 각각 선출됐다.

 

김영권 신임회장은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하게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를 대표하게 돼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협의회가 대학 홍보 담당자들의 업무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서로 즐겁게 교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감의 장’을 마련하겠다. 또한 개별 대학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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