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 네이버데이터센터 기공식

1단계 6,500억 투입 14만 2,771㎡ 규모, 내년 12월 준공

하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4/22 [10:20]

세종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 네이버데이터센터 기공식

1단계 6,500억 투입 14만 2,771㎡ 규모, 내년 12월 준공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04/22 [10:20]

▲     ©충청의오늘

  
- 스마트시티 사업 등 참여… 우리시 4차 산업시대 견인 기대
- 조치원시장 장보기 서비스, 초중생 SW교육 등 협력 추진

 

[충청의 오늘=하선주 기자] 세종시 4-2생활권에 들어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하 ‘각 세종’ ) 기공식이 22일 오전 진행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1단계 6500억을 투입 14만 2771㎡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한다.


‘각’이라는 이름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 장경각에서 따왔으며, 팔만대장경처럼 소중한 데이터를 오랫동안 보관하겠다는 의미이다.


기공식은 코로나19와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이용하여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와 네이버 클라우드(대표 박원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이병만) 등 4개 기관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지난 2019년 12월 네이버와 MOA를 체결한 뒤, 지난해 10월 부지조성 공사를 먼저 시작했고, 건축 설계와 인허가 등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늘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 ‘각 세종’ 건립을 위해 세종시와 네이버, 행복청, LH 세종특별본부는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탄소중립 실현 등 EGS(환경・지배・사회구조) 경영방침에 발맞춰 ‘각 세종’을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지의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고, 빗물과 폐열, 자연바람 등 친환경 에너지와 자원을 냉각과 발열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제1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 조성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각 세종’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우수 건축물로 짓고자 한다.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산업 4-12(집현동 산139, 140, 163) 블록으로 총 면적 29만 3697㎡의 터에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건립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는 65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4만 2771㎡ 규모로 짓게 되며, 서버동, 운영동, 숙소동과  안내동 등 총 4개 동을 배치하게 된다.


  ‘각 세종’ 건설로 시는 네이버와 함께 세종형 디지털뉴딜을 완성할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조치원시장 개장 250주년 기념으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플랫폼‘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전통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18개 업체가 등록되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소프트웨어야 놀자 세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도담중에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초·중등 교사를 비롯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에도 LG CNS와 함께 SPC 컨소시엄 사업자(LG CNS, LG 유플러스,  LG전자, 네이버, KB금융, 신한금융, CJ)로 참여했다.


스마트시티에 자율주행, 원격진료, 스마트교육,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기술을 구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 서비스 발굴과 현재 AI 돌봄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와 네이버는 세종시민을 위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과 지역의 상생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조감도  © 충청의오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건립·운영되면 세수 증대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 동안 6500억원 투입으로 세종지역에 생산 유발효과 707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535억원,  취업 유발효과 3064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가 납부하는 지방세가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다.


 ’각 세종‘은 ‘각 춘천’보다 6배 이상의  규모로 네이버가 춘천시에 납부하는 지방세(연간 80억여원)보다 세종시에 납부하는 세금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기술자, 시스템관리자, 개발자 등 200여명의 직접적인 고용이 예상되고, 신규고용 시, 시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공사에 세종시 관내 기업(업체)의 자재와 설비 등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입지하면 데이터센터 집적화가 이뤄지고, IT 관련 기업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전・후방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세종’이 본격 가동되면 설비 유지‧보수, 정보보호 분야 등 네이버 협력사들의 추가 이전도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은 “네이버는 향후 우리시가 4차 산업시대를 이끄는 스마트 기술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와 네이버는 세종시민을 위한 협력사업을 더 발굴하고 실현하는 등 기업과 지역의 모범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는 세계적 건축물인 ‘각 세종’을 차질 없이 지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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