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 4개 나라로 확대

유재수 기자 | 기사입력 2014/10/26 [21:09]

수원시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 4개 나라로 확대

유재수 기자 | 입력 : 2014/10/26 [21:09]

수원시가 공적개발원조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공적개발원조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는 공적개발원조(ODA) 대상 국가를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4개 나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원조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원조 사업인 공적개발원조는 세계적 공동선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되며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도상국 원조를 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주요 관광지 인근에 각각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1곳씩 2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캄보디아의 세계적 관광지 앙크로와트에 이르는 도로의 휴게소에 시 예산으로 최신식 공중화장실 1곳을 설치하기로 최근 프놈펜 시엠립주와 협의를 마쳤다. 라오스 비엔티엔주와도 관광지 접근로 방비엥의 휴게소에 공중화장실을 짓기로 했다.

시는 올해 저개발국 화장실 설치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 1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몽골 튜브 아이막 에르덴솜 ‘수원시민의 숲’에서 자원봉사자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막화 확산 방지를 위한 방풍림 2만 그루를 심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에르덴솜에 100ha 면적의 수원시민의 숲을 설정하고 내년까지 모두 10억1천만원을 들여 10만 그루의 방풍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와는 2억4천900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해 지난 2011년부터 현지 마라나타크리스찬 대학교에 한국어강좌를 운영, 현지 주민 335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캄보디아의 시엠립주에 건설한 수원마을에 대한 지원도 계속됐다. 시는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2억7천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1곳, 마을회관 1곳, 공동우물 36곳, 화장실 12곳 등을 지어주고 도로 833m를 포장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수원마을에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작업장, 전시장, 창고 등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작업장을 지어주고 해마다 의료, 음악교육, 위생조리 등 봉사단을 보내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수원시의 저개발 국가 지원은 환경, 위생 개선과 자활능력을 키워주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시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내년까지 16억3천만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국무총리실, 외교부, KOICA 등 ODA를 주관하는 중앙부처가 지자체 ODA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지자체가 ODA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우수 사례를 제공하고, 긍정적 평가를 받는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유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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