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9개 시군체육회장“'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나흘째 시위

하선주 기자 | 입력 : 2021/04/06 [17:23]

▲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지난 5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달 31일부터 계속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 충청의오늘



[충청의 오늘=하선주 기자]“지방체육회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정법인화를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의회가 일방적인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추진은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입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가 일방적인 '경기도체육진흥센터'(이하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체육을 정치로부터 분리하고자 공식적으로 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시군체육회장들과 경기도 29개 시군체육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경기도의회의 일방적인 센터 설립 추진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배치되는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로서, 국민체육진흥법이 명시한 지방체육회가 수행해야 할 사업을 도지사가 설립하는 센터가 수행하겠다는 것은 법 위반의 여지가 매우 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체육진흥센터 역할은 100% 체육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했고 전문성도 갖추었다”며 “도민의 혈세를 들여 중복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도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경기도체육회를 무시한 채 센터 설립을 강행하려는 것은, 예산권과 행정권을 발동하여 체육을 다시 정치에 예속시키고 체육인들을 줄세우기 하려는 관치체육으로 회귀하려는 의도인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센터설림은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반대와 경기도체육회 임원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체육회 노동자들은 두 차례 시위에 나섰다.


또한, 그는 "경기도의회가 이를 무시하고 센터 설립을 위한 조례를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인다면 경기도체육인들과 도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 모든 책임은 경기도의회와 도집행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센터설립 강행 시, 무기한으로 1인시위와 조례효력 집행정지 소송 등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은 물론, 대토론회와 전국체육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청원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는 그동안 잘못한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고, 부족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감독 권한에 따라 언제든 준엄히 꾸짖어 달라“고 말한 후 ”센터 설립은 그 꾸짖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도청 현장에는 구본채 하남시체육회장,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 김건섭 과천시체육회장,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 강예석 구리시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등 경기도 시군체육회장들과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 박형순 경기도탁구협회장 등 종목단체장들도 연이어 방문해 시위에 나선 이 회장을 격려함과 동시에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뜻을 모았다.


6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곧이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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