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리 갈대후리는 소리’ 토론회…전국 유일 유산 보존․육성방안 모색

24일 오후 3시 청양예술문화회관 소강당

윤수원 기자 | 기사입력 2020/11/25 [21:19]

‘인양리 갈대후리는 소리’ 토론회…전국 유일 유산 보존․육성방안 모색

24일 오후 3시 청양예술문화회관 소강당

윤수원 기자 | 입력 : 2020/11/25 [21:19]

‘인양리 갈대후리는 소리’ 발전방향 토론회 모습. © 한국시사저널


청양 ‘갈대 후리는 소리’ 민속문화 가치 조명

[한국시사저널=윤수원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에서 전승돼 온 노동요 ‘갈대 후리는 소리’의 문화적 가치 조명을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가 청양신문사(대표이사 김근환)가 주최로 지난 24일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갈대 후리는 소리가 가진 무형문화유산 가치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보존․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갈대 후리는 소리는 제방 축조(1950년) 이전 인양리 지역 금강변 늪지대에 자라난 갈대를 벨 때 함께 부르던 노동요다.


주민들이 베어낸 갈대는 지붕 이엉, 움막 둘레, 농사용․생활용 발 재료와 땔감 등 다양하게 사용됐다.

▲ 갈대후리는소리보존회의 두레농악 공연 모습.  © 한국시사저널


토론회에 앞선 식전행사에서는 갈대후리는소리보존회의 두레농악과 청신여중(교장 임미자) 학생들의 갈대 후리는 소리 시연이 있었다.

 

  김돈곤 군수 축사 모습. © 한국시사저널


이날 김돈곤 청양군수는 “일상의 문화가 접목이 돼야 사회가 건강하고 지역도 발전하며, 미래도 있다"며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양의 노동요가 무형문화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고 협조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 최의환 청양군의호 의장의 축사 모습.  © 한국시사저널


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장은 ”갈대후리는 소리를 우리 군의 무형문화재로 발전하기 위한 발전토론회 개최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갈대후리는 소리에 대해 협조한 모든 분들깨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갈대후리는 소리가 사라질 뻔했지만 2003년 MBC에서 우리소리를 찾아서에서 널리 알려진 한국음악대전 프로그램에 음원이 수록되어 있다“며 ”갈대후리는 소리를 청양군의 대표 무형문화 유산으로 보존 및 육성하기 위해서는 읍민 모두의 힘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 ‘인양리 갈대후리는 소리’ 토론회 모습.  © 한국시사저널


토론회에서는 이걸재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45호 의당집터다지기전수관장의 ‘갈대 후리기 민속’ 발표, 이존구 홍보위원의 보존․육성방안 에 대한 제안과 임장혁 중앙대 교수(가치연구)는 갈대후리는 소리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한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정형호 서울시 문화재위원(무형분과)이 좌장을 맡고, 한상봉 갈대후리는 소리 총예술감독과 이존구 청양신문사 부장, 임장혁 중앙대 교수가 자유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임 교수는 ”지금의 갈대후리는 소리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거나 인양리의 다양한 민요나 다른 노동요 등을 함께 가미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며 인양리 민요, 인양리의 갈대후리는 소리, 인양리의 노동요로 갈 것이지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관심과 보존회의 활동, 행정기관의 지원, 지속적인 공개 행사, 남성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자인 윤창훈 갈대후리는 소리 보존회 회원의 모습. © 한국시사저널


정 좌장은 ”문화재 지정은 지역민들이 전승의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며 “앞으로 좀더 보완하고, 단계적으로 준비해서 무형문화재 지정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감독은 “공연은 다양하게 많이 진행할 수 있다며, 지속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존구 부장은 "갈대후리는소리 보존을 하려면 마을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연세들이 많아 직접 활동은 어렵고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더고 본다“며 ”자료 수집 정리 등 체계적인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상일 보존회장은 “독특한 민속 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군민 모두의 몫”이라며 “갈대 후리기 민속이 청양군은 물론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원 기자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