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주시 북부지역에는 최대 48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2일에도 엄정면 탄방마을에 344mm의 강우량을 기록, 충주는 폭우의 영향을 크게 받아보지 못한 곳이라는 것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충주시는 이번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주택·농지 유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앙성·산척·엄정·노은·소태 등 5개 면에서는 100여 세대가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자 4명 등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지역 곳곳의 자원봉사단체와 민간단체, 직능단체 등에서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고통을 분담하며 피해복구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수해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군인 550, 공무원 150, 의용소방대· ·지역자율방재단·라이온스클럽 등 자원봉사자 1,5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수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침수피해 주택 안팎에서 토사 흙탕물을 제거하고 빗물에 휩쓸려 간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라이온스클럽, 여성단체협의회 등 읍면동 직능단체에서도 각자 생활권에서 공공시설 복구 및 피해를 본 이웃돕기에 힘쓰고 있다.
시는 제91항공공병전대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LH토지주택공사 등 기관들에서 인력뿐 아니라 굴착기,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복구작업에 필수적인 중장비도 적극 지원해 현장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밝혔다.
아울러 주택침수로 인해 긴급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성금 및 생수, 즉석밥, 라면, 상비약, 마스크 등 구호물품 기탁도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한 제91항공공병전대 김 모 일병은 “피해지역에 직접 와보니 언론으로 접했던 것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 많이 놀랐고 정말 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작은 힘이지만 이번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도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전 총리,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충주 피해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인력을 격려했다.
또한, 충주시를 비롯한 충북도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약속하고 직접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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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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