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삼 생산자 실명제 8월 1일 전면 시행
전국 최초 '인삼 생산자 실명제' 시행
손대환 기자 | 입력 : 2020/08/04 [13:38]
[한국시사저널=손대환 기자] 안전한 인삼 생산으로 신뢰받는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춤남도가 전국 최초로 ‘인삼 생산자 실명제’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1일부터 새행되는 ‘인삼 생산자 실명제’는 인삼 생산이력 관리를 위해 생산자 실명을 표기한 인삼(수삼)만 도매시장 반입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시행에 따라 수삼 포장용 박스에 생산자와 연락처, 연근 등 생산 이력이 표시되며, 생산이력이 표시되지 않은 인삼은 도매시장 반입이 제한된다.
충남도는 ‘인삼 생산자 실명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초기 현장 혼선 방지 및 조기 안착을 위해 금산수삼센터 도매시장에서 계도 및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홍 충남도 식양원예과장과 김복만 충남도의원(금산), 강상묵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장, 정승철 인삼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생산자 실명제와 관련한 스티커를 일일이 확인하며 이력의 필요성과 안전한 인삼 생산·유통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제도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장마 등의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처음 시행일임에도 80%이상이 실명제를 준수해 앞으로 조기 정착에 어려움이 없어보였다.
그동안 ‘충남 인삼의 세계화’ 시행을 위해 진두지휘해 온 박지홍 과장은 “그동안 충남형 인삼안전성 관리 계획을 위해 생산자 및 유통 상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다”며 “이번 금산인삼실명제 시행으로 금산이 인삼 유통의 중심지로서 국내 인삼유통체계의 혁신을 선도하고, 소비자 신뢰 향상을 통해 금산인삼발전의 재도약 계기를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생산자 실명표기가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시정 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생산이력 표시는 인삼유통 시장에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산자 및 유통 상인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실명표기의 핵심주체인 농업인 및 유통상인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인삼재배농가와 유통업 관계자들의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인삼 생산자 실명제’ 캠페인에는 충남도, 금산군, 금산인삼약초연구소, 금산수삼센터, 백제인삼농업 등 인삼산업 관련 기관·단체 등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전국 인삼농가의 참여 유도를 위해 광역 시도 및 12개 인삼농협, 한국인삼협회 등에 생산자실명 표기 안내 및 참여, 홍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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