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유태희 | 기사입력 2018/12/06 [09:24]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유태희 | 입력 : 2018/12/06 [09:24]

▲     © 데일리충청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일을 의미 있게 할 때 행복을 느낀다. 생애 첫 번째 책이 나왔을 때 아이들을 데리고 대형서점에 가서 보여주며 아버지로서 한껏 폼(?)을 잡았던 적이 생각나 머슥해지는 오늘이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꿈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꿈을 꾸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며 가꿔 나갈 때가 행복의 최고의 점임은 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꿈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현대는 외모의 시대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멋진 옷을 입고 누구나 명품을 한 두 개씩은 지니고 사는 세상이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은 이런 말을 했다.
"용모와 복장이 잘 갖추어진 사람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려고 하지만, 용모와 복장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자꾸만 그 사람의 외모만 보려고 한다."
외모에 대한 사람의 심리를 잘 보여 주는 말이다. 외모에 투자하여 남보다 멋지게 보이면 괜시리 우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바쁘고 경제 사정은 갈수록 어려운 형편이니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서 마음 한켠에는 '외모는 중요한게 아니야. 나는 아직 괜찮아' 하며 스스로를 애써 위로하며 생활해 간다. 그러나 어느 비오는 날이거나 휴일 오후쯤 낮잠을 자고 일어나 거울을 쳐다보는 순간 초라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시 눈에 힘을 주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기 시작한다. 결국 이 사건은 '사내놈이 외모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어.' '어때 뭐 난 이미 유부녀잖아' 라는 넋두리로 마무리 되고 만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알려진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의 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소중한 것을 먼저해야 한다. 그렇다면 꿈을 위해 외모의 치장을 포기하느냐 오직 꿈만을 위해 외모를 포기하느냐의 문제만 남게 된다.
하지만 어느 사람에게 외모관리는 삶의 본질을 회복하는 도구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단순히 멋지고 예뻐지고 싶은 본능만으로는 외모관리를 지속시키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모든 행동을 지속하는 데에는 분명한 동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인생을 가지려면 '나만의 꿈을 가져야 한다.'
그 꿈이 내 가슴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사람의 따라 달라진다. 즉 새해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적은 금액이지만 수입에서 외모에 쓸 계정을 준비한 사람만이 갖는 특권이 아닐까?


눈 내리는 오늘 소중한 친구나 이웃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하는 것은 내 마음의 여유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또한 아직 겨울을 위한 멋내기 준비를 못했다면 나 자신을 위해서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실용으로 멋내기' 정도는 뒤져보는 것은 어떨까. 거기다가 최소한 머플러 하나만이라도 코디하는 법을 잠시 배운다면 출근길 거리의 유리창을 통해서 멋진 자신을 바라보고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지 않을까.

유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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