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합으로 생각합시다 3

토속신앙 '무속"을 폄하하는 정치계에 한마디

김수남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1/24 [09:30]

국민화합으로 생각합시다 3

토속신앙 '무속"을 폄하하는 정치계에 한마디

김수남 논설위원 | 입력 : 2022/01/24 [09:30]

 


요즈음 김건희의 사적대화가 공영방송에 공개된 이후, 그 방송내용 중 무속관련 이야기가 정치계에 이슈가 되고있다. 정치적으로 무속을 빌미로 김건희나 최순실을 공격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무속을 나쁜 것으로 국민에게 왜곡시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ᆢ한마디로 대통령후보나 그 가족은 무속을 멀리해야 바람직한 공인이나 공인가족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싶다. 김건희가 무속인과 교류를 한다거나 최순실이 오방실을 소지한다거나 박근혜대통령이 굿을 했다는 등  폄하한 것은 정치적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무속을 매도한 무지한 짓임을 반성해야 한다. 사실 박근혜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것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오히려  민주당이 굿을 했다고  얼려졌다. 최순실의 오방실은 주술이 아니라 동이족의 오방색으로 방향과 계절과 길흉화복에 관련된 십자가나 염주처럼 토속신앙의 징표이다. 

 

유교가 권력을 부리는 시대도 아니고 북한도 사회주의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에서 무속신앙 내지 무속적인 행위에 대해서 매도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자신이 한국임을 모르는 것인가? 한국인의 삶 속의 곳곳에서 알게모르게 무속적인 요소가 많이 있는데, 자신들은 무속과 전혀 관련없는듯이 무조건 무속을 매도하는지 한번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음 좋겠다. 정치인의 무속에 대한 무지한 말에 쉽게 공감하는 국민들의 태도는 무속을 미신으로 왜곡시킨 잘못된 교육의 탓도 크다. 원래 무속은 신성한 것으로 한민족의 최초국가인 고조선이나 그 이전 환인제국의 제왕들은 모두 제사장으로 무당이었다. 우리 고대국가의 왕들은 하늘의 뜻을 세상에 전하고 백성들을 계도하고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런 우리 민족이 중국에 지배당하면서 유교사회의 가르침은 무속을 관장한 무당들을 천민으로 하락시켰고 무속을 주술로 매도하였다. 일제시대 역시 토속종교인 무속을 탄압하였고 천주교와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무속을 미신으로 사탄시 하였다. 공산주의는 원래 종교를 부정하였지만 무속인들을 중세기 마녀사냥하듯이 죽이면서까지 가혹하게 탄압하였다. 그러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새로운 21세기에 무속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문화의 중심으로 등장하였는데, 지금 뒤늦게 정치인들이 무속을 폄하하는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편견이 우리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사대주의를 추종하고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어리석은 일임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무속과 관련되지 않음 삶을 산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있다면 2세 재외국민이나 우리 국민이 아니다. 심지어 무속을 멀리해야 하는 기독교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무속은 한국인의 삶속에 그리고 한국문화 속에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 국민은 다 알 것이다.

 

윤석열후보도 동네할머니가 손바닥에 써준 왕자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렁후보로서 한국인이 토속문화를 즐기는 것을 사과할 일은 아니다. 이재명후보도 사주를 보고 대통령이 된다는 말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손바닥의 왕자를 정치적으로 공격을 하는 인간들이 위선자들이지 일시적이나 손바닥의 왕자를 즐기는 것은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증거로 표를 얻기 위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김건희대표 역시 무속에 관심있는 것에 위축될 이유가 하등 없다. 무속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무속과 주술의 악영향을 구분못하는 지식인으로서 이성적 성인으로서 대접받을 자격도 없고 한국인으로서는 낯 부끄러운 일이니 한국을 떠나서 무속을 마음껏 폄하하십시오. 특히 예술인들은 깊게 자신들의 삶을 뒤돌아 보십시오. 무속문화를 폄하해도 되는지.ᆢ

김수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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