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 설립에 대한 추진방안Ⅰ

충청의오늘 | 기사입력 2021/02/05 [17:29]

6.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 설립에 대한 추진방안Ⅰ

충청의오늘 | 입력 : 2021/02/05 [17:29]

  6.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 설립에 대한 추진방안Ⅰ

 

정재홍 논설위원

 


  이 글에서 언급되는 학교나 기관에 대한 의견은 당사자와의 협의가 없는 필자의 주장으로, 추후 협의대상으로 삼을 것임을 밝힙니다.
 
  1.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 설립기획단 및 시민추진위원회 구성


  가) 대학설립을 위한 여론을 모으는 작업이 우선이다. 코로나19가 해소되면 모임체를 중심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토론회를 거쳐 역사적, 입지적, 환경적 당위성을 확보한다. 시민과 밀접한 사항은 수시로 공청회와 토론회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마음속에 대학설립의 의지가 확실히 자리 잡도록 한다.


  나) 시민단체들의 뜻을 모은 뒤 충주시, 제천시와 협조로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 설립기획단을 설치한다. 충주시와 제천시의 부시장을 공동추진단장으로 선임한다. 두 지역 시민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부단장으로 삼아 대외활동과 섭외활동에 참여토록 한다. 기획, 예산, 건설 부문의 전문가와 공무원을 실행위원으로 위촉하고, 정기적인 모임과 회의를 통해 심도 있는 업무를 추진한다.


  행정력을 동원해서 다양한 자료수집과 타당성을 다시 검토한다. 행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하고, 예측되는 문제점을 해소시키는 방안을 마련한다. 사업추진에 따른 자치단체의 예산을 반영한다.


  다) 충주시와 제천시의 시민추진위원회는 다수의 재외인사를 회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모셔서 다양한 의견을 구한다. 기획에서부터 의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안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시민중심위원회로 운영한다.


  라) 점차 인근 시군으로 확대하면서 대학의 설립 범위도 확대할 것인지를 정하며, 각 지역별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필코 관철시킨다. 대학 설립이 구체화되면 국내외 석학들의 의견을 참고로 설계토록 한다.
 
  2. 정부(교육부 및 청와대)와 국회에 설립청원 및 실무협의


  가) 시민추진위원회 활동에 이어 민관합동 대학설립기획단이 가동되고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정부와 관련 요로에 이의 실현을 청원한다. 기획단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받아낸다.


  나) 시민추진위원회는 지역민들에게 대학의 필요성과 효과를 충분히 전파하고, 의지를 끌어내기 위한 10만 시민서명 활동을 벌인다. 서명은 연명서가 아닌 개별 서명으로 신뢰성을 높이고, 이를 국회에 전달해서 정치적 결정을 이끌어낸다.


  다) 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은 수시로 관련 부처 및 국회를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한다. 활동 내역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타 지역 시민과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낸다.

 

  3. 범국민추진위원회로의 확대와 관련 대학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축


  가) 시민추진위원회의 대의가 결정되면 이를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범국민추진위원회로 확대한다. 관련 학과를 둔 국립대학 또는 참여 희망 대학들의 동참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우리가 목표로 한 영입 대상 대학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하고, 구체적인 유치 활동 계획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이해시켜 나간다. 관련된 모든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나) 국제적인 대학으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인의 명성을 얻고 있는 문인과 예술인, 운동선수를 참여대상으로 권유하며, 이웃 나라들을 중심으로 동양의 예술도시 형성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다) 동서양의 대칭 형태를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와의 결연을 추진해 상호 교류토록 한다. 스포츠분야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의 활성화를 실현해 나간다.


  라) UN산하 유네스코위원회와의 협력으로 문화예술 및 스포츠를 집대성한 새로운 도시의 형성이 인류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주지시켜 유네스코 내에 문화예술체육도시연구소를 두도록 한다. 연구소는 국가가 출연하고 인력 파견 등 적극적으로 개입토록 함으로서 수백 년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관계가 확립되도록 한다.
 
  4. 부지 선정 및 마스터플랜 수립


  가) 자치단체 내에 설치하는 대학설립기획단은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통한 공청회를 거치면서 관련 사안을 하나씩 매듭지어 나간다.


  대학설립 대상지역을 선정하면 자체 인력으로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관련 기관에 공식 평가를 요청한다. 설립 타당성이 정해지면 국제적인 활동을 해온 전문가에게 설계 의뢰해서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설계를 완성한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자치단체가 확보한다.


  나) 충주호변 마을을 지역별로 특색 있게 가꾸며, 제천시와 단양군, 음성군을 포함하도록 광역화한다. 외국인마을을 밀도 있게 배치해서 도로와 상하수도는 불편 없이 갖춘다. 외국인 교수나 대학 구성원이 직접 생활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고, 이곳으로 이전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전체 구역이 유기적으로 이동하고, 이벤트 등을 공유함으로서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게 한다. 타 지역에서 불거진 외국인마을의 영업권 등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마련한다.

 

  5. 대학 설립의 5가지 방안


  가) 독립적인 국립스포츠문화예술대학교를 설립하는 안


  순수하게 국비로 대학을 설립하는 안으로서 별도의 대학을 새로 만드는 안이다.  학령인구감소로 대학별로 입학 정원을 채우기도 급급한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지고, 사립대학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나) 각 국립대의 관련 학과와 입학 정원을 조정해서 서울대 충주캠퍼스로 두는 안


  전국에 설치돼 있는 국립대학은 교육대를 포함해서 39개이다. 교육대를 제외해도 29개교에 이르러 이들 대학의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 학과와 입학 정원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의 특화된 지방캠퍼스로 두는 안을 생각할 수 있다. 농업계열의 지방캠퍼스가 수원에 있다.


  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를 문화. 예술. 체육분야로 전환하는 안


  한국교통대학교는 공업계열을 중심으로 인문, 스포츠 분야에서 음악과가 있고, 스포츠학부, 스포츠복지학과 등이 있다. 한 지역에 국립대학교를 중복해서 설치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를 국립으로 전환시켜 이를 확대 재편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디자인학부와 미디어학부, 힐링바이오공학부가 있고, 관련 학과로는 분야별 디자인, 조형미술, 신문방송, 스포츠 및 골프산업학과가 있다. 교통대보다는 스포츠, 문화예술 부문으로 전환시키기가 수월하다.


  라)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현 4년제)와 한국체대를 충주로 이전해서 스포츠문화예술종합대로 확장하는 안


  서울 도심에 있는 두 대학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 대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효과도 있다. 예술의 전당 부근에 있는 한예종의 서초캠퍼스는 두고, 석관동캠퍼스를 옮기면 26만여m2의 공유지가 나온다. 한국체대의 송파캠퍼스를 옮기면 역시 18만여m2의 공유지가 나온다. 두 지역을 합하면 약 14만평을 공공택지로 확보해서 수도권의 부족한 택지문제에 기여할 수도 있다.


  한예종은 대학교육과정에 8개 분야의 전공학부를 두고 있으며, 대중성에 바탕을 둔 예능분야를 주로 다루고 있다. 순수예술과 문학부문을 보완한다.


  한국체대는 27개 종목 29개의 전공을 두고 있다. 하키와 핸드볼을 제외하면 단체종목이라 할 구기종목에서 보완해야 한다.


  이와 같은 두 학교의 현황을 감안할 때 우리 지역으로 이전해서 부족한 분야의 학과를 보완하고, 집중화 한다면 특수 분야의 종합대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마) 다)항과 라)항을 조합하는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것이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를 국가가 운영하고, 여기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합하는 안이다. 글로컬캠퍼스를 대학본부로 삼아 문화예술대학과 스포츠대학을 별도로 두면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로 집중하는 추세에 따라 사립 지방대학들의 위기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를 지역과 국가가 끌어안아 국립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하다 할 것이다.


  3개 대학캠퍼스를 하나로 묶어 대학구조조정을 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도권대학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우리 지역을 스포츠, 문화예술로 특화된 도시로 육성할 수 있다. 해외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예술의 도시,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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