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이현 교수 “목이 아프고 팔이 저려요”

하선주 기자 | 입력 : 2019/12/20 [10:56]

 [건강칼럼]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이현 교수 “목이 아프고 팔이 저려요”

▲ 대전대학교 천안 한방병원 이현 교수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선주 기자] 목디스크란 목 쪽의 척추인 7개의 목뼈와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정확히는 경추 추간판탈출증 또는 경추 수핵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목의 국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팔이나 손 쪽으로의 통증이나 감각저하, 근력저하, 악화될 경우에 사지까지 마비를 시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목뼈는 완만한 C자형의 곡선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곡선 구조가 없어지고 똑바로 펴질 경우, 많이 들어 보셨을 ‘일자목’이라 하고, 여기에서 더 앞으로 굽어지게 된다면 ‘거북목’이라 합니다.
 
이와 같이 일자목과 거북목의 경우 목이나 머리의 통증, 어지러움, 눈의 피로 등이 정상인보다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뼈의 곡선 구조의 소실로 머리의 하중이 특정 레벨의 목뼈에 집중되어, 경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탈출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지속적인 충격이나 좋지 않은 자세가 오래되면, 결국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수핵이 탈출하여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은 장시간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목을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습관, 체중 과다로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 높은 베개의 사용, 사고와 같은 외부충격으로 목뼈나 목뼈의 관절에 손상이 온 경우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활용이 보편화되어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운전하게 되는 경우 등의 잘못된 자세를 많이 하게 되어 젊은 층의 목디스크 발병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목디스크가 의심되면 의사가 환자의 목을 회전 및 신전하는 이학적인 방법으로 경추 디스크의 신경자극 증상이 재현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고, 그 후 상태에 따라 적외선체열검사, 단순 X-ray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MRI 검사로 디스크의 탈출 정도 및 신경의 압박 정도 등을 확진하게 됩니다. 
목디스크는 사고가 나듯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고장이 나서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디스크가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결과입니다.
 
문제는 환자들이 그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기에 디스크가 갑작스럽게 발병했다고 믿는다는 점이고, 그로 인하여  빨리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수술이나 시술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디스크는 근위축이나 심한 근력저하와 같은 신경 변성 증상이 없다면 무조건적인 수술을 시행되지 않아도 되는 질병입니다.
 
다소 신경 압박이 있더라도 침구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물리치료, 추나치료 등의 한의학적 보존적 치료로 90% 이상의 경우 대개 6주 ~ 8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다만 참기 힘든 통증이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감각이상,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도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목디스크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목디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와 습관을 해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일상생활할 때 유의해야할 점은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베개는 너무 높지 않게 하며. 특히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를 눈높이로 하여 목을 거북목처럼 하지 않게 해야합니다.
 
평소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한 시간에 한번 정도 스트레칭을 하여 목 뒷부분 및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만성 통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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