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정기 대표, 일관된 맛 '입소문'…'청국장 달인' 선정

한상봉 기자 | 입력 : 2019/11/11 [17:56]

▲  박정기 대표가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한상봉 기자] ‘칠갑산’과 ‘할머니와 손자’라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청국장 사업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2040젊은 영농세대가 있다.


박정기 칠갑산우리콩청국장 대표는 “청국장은 주문 뒤 이틀이면 출하 및 배달이 가능하기에 간장 등 다른 장류에 비해 회전율이 높다”며 “내가 만든 제품이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양군 칠갑산과 콩, 그리고 ‘할머니와 손자’라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청국장 사업에 대학도 포기하고 과감하게 뒤어들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제대 후 귀촌한 박 대표는 콩을 삶느라 정신이 없다.  


그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산골로 내려와 할머니와 함께 청국장 사업을 하며 연 소득 2억원을 올리는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청국장은 주로 동절기가 성수기다. 칠갑산우리콩청국장은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한달에 1000여만원 정도 수익을 올린다. 주로 통신판매와 칠갑산 주요 관광지를 주로 판매처로 직거래 유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방법도 그의 소득을 올리는데 주요했다.


하지만 부모라면 시골에서 청국장 사업을 하겠다는 젊은 아들을 누가 환영하겠는가?


사업초기 아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었지만 나중엔 협조라로써 황토방을 지어주는 등 힘을 실어줬다.


박 대표는 할머니로부터 2년 여 동안 불 때고, 콩 삶고, 물 맞추며 메주를 띠우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쉽지 않았으며 더욱이 발효는 더 어려웠다.


대형 가마솥에 하루 5포대(100kg)의 콩을 태우지 않고 8시간 이상 장작불로 삶는 기술, 삶은 콩을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갖춘 발효실에서 볏짚을 이용, 발효해 먹기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 또한 많은 노하우가 요구됐다. 


사업을 시작한 지 6년, 이젠 삶고, 발효하고, 포장하는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가 없어도 될 정도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변함없이 일관되게 최고의 맛을 낼 줄 알게 됐고, 공중파 방송에서 ‘청국장 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칠갑산우리콩청국장은 한국식품연구원(KFRI)으로부터 청국장 부문 ‘전통식품 품질인증’'도 받았다.


전통식품품질인증은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 가공, 조리돼 우리 고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또한 청양군으로부터 ‘전통장류 전통식품인증’ 시범농장으로 선정돼 체험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어 “시골에서는 조금만 눈을 돌리면 뭐든지 돈이 될 수 있다”며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지금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청양군에서 귀농·귀촌하는 이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시골로 많이 왔으면 좋겠다”며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