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주, 상생‧협력 추진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10/17 [10:11]

세종-청주, 상생‧협력 추진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10/17 [10:11]

▲     © 한국시사저널


- 내일 4대 분야 10개 과제, 상생협력 실천 협약 체결

- 문화‧관광시설 요금 할인, 하수처리시설 공동이용 협력


[하은숙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시는 주변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청주시가 18일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공동 번영의 기반 조성을 위한, 세종-청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을 갖는다.


이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이번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서는 한범덕 청주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의 균형발전 및 광역생활권 조성 등에 함께 대응하고, 인적・물적 자원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민편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와 청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장기적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상생 발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와 청주시는 양 도시 간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4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논의해왔다.


 그 결과, 각종 협력사업 발굴, 문화‧관광‧스포츠 교류, 환경 및 가축위생 분야 협력 등의 상생과제를 도출해 협약을 맺게 됐다.


주요 연계협력사업 내용으로는 양 도시가 발굴한 협력과제는 ‘공동번영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4대 분야, 10개 사업이다.


▲행정‧자치 분야
정기적으로 정책간담회를 열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읍‧면‧동 간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행사와 축제 상호방문, 농번기 일손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 인사교류와 동호회 교류도 추진한다.


▲문화‧체육 분야
전문‧생활체육 교류 추진, 관광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축제프로그램 교류 등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콘텐츠를 발굴해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복지‧교육 분야
두 도시가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를 교차 개최해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기업체 종사자의 만남을 돕고,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각종 강좌 신규 개설시 교차홍보 추진.


▲경제‧환경 분야
세종시계(市界) 둘레길과 연계해 세종~청주 둘레길 조성, 청주시 오송읍 상봉리 일원의 오수를 조치원하수처리장으로 연계처리해, 경계지역 주민의 화합과 조천의 수질보전에 기여하고 예산도 절감하게 된다.
 

가축 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염병 발생과 방역 상황을 공유하고, 거점‧통제 초소 설치와 운영 방안 등도 긴밀하게 공조한다.


상생협약 추진 현황으로는 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그 위상과 목적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생협력 추진하고, 그동안 대전‧충남‧충북‧제주 등 광역지자체 11곳, 기초자치단체도 공주‧광명‧수원‧완도 등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통 및 도시기반시설 분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와는 2015년 4월 15개항의 과제를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이중 BRT 버스노선 확대와 대전‧세종연구원 통합설치 운영 등 12건을 완료했다. 현재 ‘상생협력 시즌 2’를 준비 중에 있다.


공주시와는 지난해 8월 협약을 맺고 정책간담회 개최, 읍면동 자매결연, 광역교통시스템 구축, 지역 대표축제 교류, 재난위험지역 CCTV 정보공유 등 21개 협력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세종시와 청주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정책간담회를 통해 양 도시의 소통과 교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더 발굴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며 ”이번 협약으로 세종시민과 청주시민이 충청권 이웃으로서 더욱 가까워지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단결된 힘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상생협력은 기초단체 단위로 하고 있어 광역도시는 시군을 통해 일을 하고 있어 협약을 맺고자 할 때 기초자체 단위에서 할 것들이 많아, 공주와 청주 등과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라며 “정책적인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시도지사 협의회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시도 간의 공무원 교류는 필요에 따라 추진하고 있고 상항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중부권광역권협의회 구성과 관련한 질의에 이 시장은 “중부권 광역권협의회에 대한 충청권 4개 시도 간 협력은 잘되고 있고, 최근 강원도와 전북·경북 등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광역권 시·도지사 협의회가 만들어 지고 있다”며 “중부권시도협의회는 큰 명재를 가지고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현재 남북 방향의 교통체계를 동서방향으로 강화하는 등 큰 담론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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