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문화공감, 소확행 열려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9/16 [22:00]

청양군 문화공감, 소확행 열려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9/16 [22:00]

▲  나태주 시인과의 만남에서 박희정 진행자(전 TJB아나운서)와  나태주(오른쪽) 시인의 talk 모습.  © 한국시사저널



[한국시사저널=하은숙 기자] 청양군민의 문화공감 프로그램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소확행은 청양군민의 문화공감으로 16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와 국악으로 떠나는 인문학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렸다.

 

▲  단막극 '놀부전'의 모습.   © 한국시사저널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청양군과 퓨전국악그룹 풍류 주관으로 1부 청양의 인문향기 ‘시시낭락(時詩朗樂)‘ 2부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시 talk 3부 풍류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소확행‘으로 진행됐다.

 

미라 가수는 ‘님은 먼곳에’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 무용 콩, 너는 죽었다의 모습(지유진노래, 청양초 무용부)   © 한국시사저널


1부에서는 시낭송 ‘초대장’을 김기상, 소녀상을 박용서, 늦가을을 서길순, 유월이 오면 차경녀가 낭송햇으며, 콩 너는 죽었다는 청양초 무용부의 무용가 지유진 가수의 노래로 꾸며졌다.

 

▲  유월이 오면 '차경녀씨의 시 낭송 모습.   © 한국시사저널


2부에서 함께한 나태주 시인과의 만남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에 얽힌 시인과의 대화를 통해 시인의 시세계를 알아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시인은 “시라는 것을 마음에서 울컥하고 나오는 것을 쓱하고 쓰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며 ”울컥은 누구나 다하는 것이지만 쓱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시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님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인이란 시를 쓰지 않고 이 세상에서 사는 것보다 감옥에 있더라도 시를 쓰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시인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도 했다.

 

▲  '소녀상' 박용서의 시낭송 모습.   © 한국시사저널


나 시인은 “화합을 강조하며 모두 가을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시인 ‘멀리서 빈다’라는 시를 낭송하며 마무리했다.

 

▲   가수 미라의 소녀상과 님은 먼곳에 의 모습.  © 한국시사저널

 

▲  늦 가을 서길순 시낭송 모습.   © 한국시사저널


3부에서는 단막극 ‘놀부전’과 ‘칠갑산’ 피리연주(조성환), 타악협주 ‘타’(김보경, 김영덕), 소금협주 소확행(이슬), 시조 ‘오우가’(김혜경 낭송, 박주영 시조) 와 국악가요인 ‘웃자, 난감하네’(지유진)으로 시와 국악으로 어울어진 공연으로 청양군민들을 인문학콘서트로 이끌어 주었다.

 

▲  청양문인협회의 청양의 자연의  삶 시화전 모습.  © 한국시사저널


부대행사로는 청양문인협회(회장 신원철)의 ‘청양의 자연과 삶’을 주제로 한 시화전이 열리기도 했다.

 

‘멀리서 빈다’


시인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초대장' 김기상의 시낭송  모습.  © 한국시사저널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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