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관 특별 기획전 ‘완전한 미완’ 전(展) 개최

백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07:45]

충북문화관 특별 기획전 ‘완전한 미완’ 전(展) 개최

백상기 기자 | 입력 : 2019/08/16 [07:45]

[한국시사저널=백상기 기자]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옥천 출신 고(故) 박석호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 ‘완전한 미완’ 전(展)을 8월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유화작품과 드로잉 등 150여 점의 미완성 유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에 연고를 둔 작고작가 조명전으로 충북 미술인이 지니고 있는 기질과 특징이 드러나는 작업세계를 찾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특히 폭넓은 관점에서 화단이나 대중들에게 제대로 각인되지 못하고 잊힌 작가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미술사적 가치를 발견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故) 박석호 작가는 제도권 중앙화단으로부터 한발 물러나 자유롭게 활동하며 독자적인 구상회화의 영역을 구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작가의 이러한 담담함은 구체적이면서도 형태가 해체되는 듯한 내적 표현이 강한 기법으로 화폭 위에서 승화하여 한국적인 토속 색채를 구현해 낼 수 있었던 원천이기도 하다.

이번 ‘완전한 미완’ 전은 150여 점의 미완성 유작을 통해 작가의 모든 역량이 함축되어 있는 작업 과정들을 보여주고, 그 과정 속에서 작가의 집요한 작가정신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하였다. 특히 작가의 정신적 흐름과 미적 고뇌를 찾아보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이는 작가의 삶과 예술 태도를 진지하게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세상의 명리와 거리를 두고 묵묵히 자기예술에 정진하며 치열하게 한 시대를 보낸 한 예술가의 인고의 결과를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전하며, 고(故) 박석호 작가의 예술혼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당부하였다.
백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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