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방동 충주천, 꽃과 스토리 벽화로 어우러진 산책로 조성

정태수 | 기사입력 2019/07/23 [11:54]

봉방동 충주천, 꽃과 스토리 벽화로 어우러진 산책로 조성

정태수 | 입력 : 2019/07/23 [11:54]

▲     © 한국시사저널


<충주=정 태수기자>봉방동 충주천 산책로가 꽃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벽화로 새롭게 정비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봉방동행정복지센터(동장 한경석)는 (사)민족미술인협회충주지회(지회장 이호훈)와 협력해 지난 7월초 봉황교에서 대봉교에 이르는 6개소 교량 하부벽체에 창작 스토리 벽화 시공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봉방동은 충주천 산책로에 사계절 꽃을 식재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해왔으나, 교량 아래는 어둡고 불결한 이미지가 있어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충주민미협은 지난 1월 봉방동행정복지센터 및 국원고와 협약을 맺고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의 2019 충북자유기획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봉방동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충주민미협은 교량 하부 벽체에 임진왜란과 대몽항쟁 등 충주의 국난 극복의 역사와 봉방동 지명을 접목한 ‘무학당과 봉이, 황이 이야기’를 소재로 한 벽화를 입혀 어두웠던 공간을 친근하고 밝은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원고 학생 70여명이 참여해 무학경로당 등 5개 경로당을 방문하여 지명유래와 민담을 채록했으며, 옛 마을지도를 제작, 배경을 설정했다.

 

또한, 도촌교와 봉방대교 시공에도 참여해 콘텐츠 개발 전 과정을 체험하는 등 프로젝트 수업모델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의 일상이 관광자원이 되는 시대에 민·관·학이 협력하여 충주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로서, 충주천 산책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방동 주민 김모씨는 “산책로에 꽃밭이 조성돼 있어 평소 즐겨 찾는 곳이지만, 교량 밑에는 어둡고 삭막하여 정비가 필요했다”며 “벽화를 그려 놓으니 훨씬 밝아지고 친근감 있는 공간으로 변해서 보기좋다”고 말했다.

한경석 동장은 “충주천이 밝고 청결한 장소로 인식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여 생활 주변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닥과 벤치, 야간 조명 등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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