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위해 정진

살고 싶은 천안, 머물고 싶은 천안을 만들 것

하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23:39]

[인터뷰] 구본영 천안시장,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위해 정진

살고 싶은 천안, 머물고 싶은 천안을 만들 것

하은숙 기자 | 입력 : 2019/07/10 [23:39]

 

▲     © 한국시사저널

 

(천안=하은숙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 여러분 삶의 질 향상과 천안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시정을 펼쳐 살고 싶은 천안, 머물고 싶은 천안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비전으로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구간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은 물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에도 노력하며, 총 6730가구 임대주택 보급으로 주거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여성친화도시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외에도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부지는 천안시의 미래 100년을 이끌 국내 제조혁신의 성장거점지로, 원도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옛 도심의 르네상스를 되찾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통해 천안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미세먼지 20% 이상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본영 천안시장의 일문일답이다.


▷어느새 민선 7기 1주년이 됐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1년 전 취임식 전날 갑작스럽게 북상한 태풍으로 취임식도 취소한 채 현장에서 재해 취약 시설을 돌아보며 민선7기를 시작했다.

먼저 시민중심 행복천안 시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70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7기 1년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과 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한층 향상된 천안의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

지난해 65건 역대 최다 기관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A)에 선정돼 공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성환 국립축산과학원 이전 확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내실 있는 행정 운영으로 신뢰를 제고하고, 민선7기 안정적 토대 구축을 위해 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올랐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확정되면서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와 협약 체결을 위한 우선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일정은 지난 6월 3일 7월 2일까지 30일 간, 필요에 의해 30일을 더 연장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시는 준비과정 상의 사전 법적 검토를 다 거쳐 왔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T/F팀을 꾸렸으며 탄탄하게 준비를 많이 해온 터라 협상 과정에서도 큰 문제없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를 단순한 축구경기장을 넘어 천안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겠다.

또 지역주민 고용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창출을 이끌어내고 지역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나아가 천안시가 세계축구의 메카로서 급부상하게 됨은 물론이고 글로벌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까지 이끌어 낼 것이라 보고 있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천안시가 토지매입 후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유지에 대한 직접 토지매입 절차 없이 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분양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종 협상이 체결 되는대로 빠른 시일 안에 시 의회의 동의를 거쳐 한시적 기구인 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21년 3월 공사 착공,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7기 1년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도 중첩됐다. 100주년 기념해 그간 추진한 사업들과 성과는.

천안은 3.1운동하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유관순 열사, 임시정부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혼이 살아 숨 쉬는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호서지방 최대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 만세운동이 발생한 곳이며,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이 위치해 독립운동의 상징성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사명감을 간직한 도시 천안시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는 그 중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를 주제로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 44개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축제, 아우내봉화제, 천안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 뮤지컬콘서트 유관순 등을 열었고, 뉴욕한인회 100주년 기념행사를 후원하고 참여했다.

또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위해 꾸준히 다양한 매체와 서명운동, 캠페인 등으로 유 열사 서훈이 저평가 됐다는 것을 알린 결과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우표 제작, 독립기념관 도로명 주소 부여 고시,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 및 보훈명예수당 대상 확대 등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로 인한 시민들의 인식변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 시 행사 후 3.1운동/임시정부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각각 90.7%, 81.4%를 기록했다.

더불어 행사 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 인식이 높아졌다는 답변이 79.9%였다.

3.1운동 100주년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역사적 의의 계승 및 지역 정체성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를 구축해 나가야겠다.

 

▷민선 7기 1년의 경제 분야 성적표는.

혁신과 성정을 주도하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를 육성하고, 균형 있는 도시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총 사업비 5,281억 원 투입으로 산업연구개발 분야 최대 규모의 혁신공정센터로 구축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구축사업에 시동을 걸게 됐으며,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부지가 선정돼 천안시의 미래 100년을 이끌 국내 제조혁신의 성장거점지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천안시 8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천안SB플라자가 개관했으며, 북부 BIT 일반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돼 연내 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다.

지식기반, 4차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유치기반을 조성할 6산업단지는 사업자 선정으로 2023년 준공을 앞두게 됐다. 
국내·외 우량기업 255개를 유치하고, 해외 글로벌 기업 등으로부터 1조 5,822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4,446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차세대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지원, 기업 안정 자금 지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운영 등 총 53억 원의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공장건축허가팀 신설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설립 인·허가 시스템을 구축해 공장등록 처리기한을 최대 70%까지 단축시켜 천안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최초로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LH·코레일과 손을 맞잡고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의 향기를 더한 남산 도시재생 사업의 본격추진으로 낙후된 원도심의 르네상스를 주도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년 동안 총 30,99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도시재생 뉴딜대상 최우수, 지방자치 경영대전 일자리 부문 수상,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경제 외에도 1년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간 이뤄낸 성과는?

교통, 경제, 복지, 문화, 체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있었고 이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교통, 안전>
천안시민 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공모에 선정돼 지능화된 도시기반 조성이 가능해 졌다.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건설사업은 전체 노선 중 일부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15년간 임시역사로 방치된 천안역사 시설개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복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천안시 종합사회복지관 준공, 장애인종합복지관 준공,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노인분야 선도사업 선정, 70세 이상 어르신 효도복지서비스권 지급 확대, 국가유공자 복지향상을 위한 예우 확대 등으로 튼튼한 복지서비스를 조성했다.

신방통정지구 행복주택 45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총 6730가구 보급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민간 어린이집 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지원으로 무상보육을 실현했고, 성환초에 11번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해 전국 최다·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내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는 등 양육 친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 체육, 환경>
무엇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지 1순위에 확정된 것은 천안시민이 한마음을 일군 값진 성과이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에 유관순 열사의 1등급 서훈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추서된 것도 쾌거였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천안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대응 TF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수소·전기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행정>
천안시와 아산시가 화합하고 교류할 새로운 발판이 될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를 개관했으며,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 사업의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위해 두 도시의 시민 31만 명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해 공동상생 협력하는 굳건한 모습을 대외에 보여주었다.

직접 주민과의 소통 창구로 매월 15일 시민과의 대화, 시정연찬회, 시민 참여단과 원탁토론회 상시운영, 주민참여 예산확대 등으로 생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민중심 시정을 펼쳤다.

이러한 소통행정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기관평가에서 종합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도약했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거두어 시정의 신뢰도를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았다.

민선 7기 1년 동안 천안시의 재정은 4천 4백억 원이 증가한 2조 7백억 원으로 예산규모 2조 원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특례시 지정을 강조하시는 데, 그 필요성은?

우리 시는 천안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이규희, 윤일규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천안시는 인구 70만에 육박하며 수도권 100만 인구에 버금가는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그에 비해 역할이 다소 축소됐다. 인구 및 도시규모의 증가에 따라 행정수요가 급증한 만큼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에 걸맞은 특례시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례시로 지정될 경우, 국가 및 도 사무의 처리권한 이양으로 신속한 행정서비스 및 책임행정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사무권한과 더불어 재원의 동반이양으로 재정운영 안정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책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우리시가 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하고 온 힘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비전으로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을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시민 여러분 삶의 질 향상과 천안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시정을 펼쳐 살고 싶은 천안, 머물고 싶은 천안을 만들 것이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해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구간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 또 천안역사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시설 개량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추진된 만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겠고, 총 6730가구 임대주택 보급으로 주거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

여성친화도시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외에도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저출산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

성환 축산자원개발부 부지는 천안시의 미래 100년을 이끌 국내 제조혁신의 성장거점지가 되도록 하겠으며, 원도심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낙후된 옛 도심의 르네상스를 되찾아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을 이끌겠다.

또 청소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청소년재단 설립,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이전 개소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확립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천안미래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으로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미세먼지 20% 이상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이 행복한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을 위해
지난 1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여태까지 다양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천안시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일군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늘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천안을 위해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하며,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시장, 뚝심 있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시민 여러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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