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수돗물 우라늄 검출은 행정 소홀로 변명하지 않겠다."

9일 특별기자회견, "군정 책임자로서 책임 통감, 변명하지 않을 것"

한상봉 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16:40]

김돈곤 군수, “수돗물 우라늄 검출은 행정 소홀로 변명하지 않겠다."

9일 특별기자회견, "군정 책임자로서 책임 통감, 변명하지 않을 것"

한상봉 기자 | 입력 : 2019/07/10 [16:40]

▲ 김돈곤 청양군수 기자회견 모습.     © 한국시사저널


(청양=한상봉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9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우라늄 검출사태를 겪은 정산정수장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군은 주민건강과 밀접한 부적합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적합 사실만 고지한, 몰지각한 행정행태를 드러냈다"며 "군정 책임자로서 드릴 말씀이 없으며, 변명하지 않겠다.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7월 31일까지 급수 대상 1,191가구 2,947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면서 10일부터 12일까지 정산면․목면 출장검진, 7월말까지 누락자에 대한 청양군보건의료원 검진을 약속했다.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주민 건강검진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 6월까지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등 정산지역 먹는 물 안전성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겠다. 또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군내 전 마을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양군 주민들은 이 검진을 통해 흉부 엑스선 촬영,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게 된다.


김 군수는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6개월 후 2차 건강검진을 한 번 더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또 수돗물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 심리에 대응, 군내 211개 전 마을에 대해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하고 기준치 초과 시 단계별로 정수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청양지역 광역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내년부터 167억원을 투입, 노후관로를 완전히 교체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수질검사결과에 대한 주민공지 방법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행 홈페이지 게재와 마을 게시판 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활용 등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늘 깨어 있겠다”면서 “현재 우리 군은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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